편두통 진료비 연 532억…"피로·스트레스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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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진료비 연 532억…"피로·스트레스 주의해야"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6.05.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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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진료인원 연 50만명 넘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편두통(G43)'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한 해 50만50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532억원으로 6년새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편두통 상병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 47만9000명에서 2015년 50만5000명으로 나타나 5.3% 증가했다.

진료비는 2010년 396억원에서 2015년 532억원으로 34.4% 늘었다.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 수가 약 2.5배 많았고, 이 기간동안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은 2010년 13만2000명에서 2015년 14만4000명으로 9.2% 증가했다. 여성은 2010년 34만7천 명에서 2015년 36만 1천명으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가 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7만7000명, 30대는 5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40~30대 연령층의 진료인원이 높았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는 70대가 15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80세 이상이 1382명, 50대가 1266명 순이었다.

여성은 50대가 195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905명, 40대 1791명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80세 이상이 118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075명, 60대 73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전 연령대에서 높았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대부분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편두통과 연관돼 있을 수 있어서 가임기 여성에서 더욱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유전적인 요소가 있으며, 실제적으로 유전병과 같이 유전되는 편두통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신경염증, 혈관수축, 반복되는 통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중심감작 central sensitization) 등 다양한 학설이 있다.

예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충분한 잠, 운동, 영양섭취다. 자신의 우선 편두통의 악화 요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악화 요인으로는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폐경 등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진료실인원은 약국이 제외됐고 진료비와 급여비는 약국이 포함됐다. 지난해 지급분은 올해 3월분까지 반영됐고, 미청구분 자료가 있을 수 있다. 건강보험 급여실적으로 의료급여와 비급여는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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