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월 '볼거리' 소아청소년 환자 급증…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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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볼거리' 소아청소년 환자 급증…주의 당부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4.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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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NMC "미리 발견해 악화되기 전 동네의원 이용 권장"

일명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이 4월부터 증가해 5~6월 약 한달동안 정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10명 중 8명이 소아청소년 환자여서 부모와 교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4월부터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소아청소년의 응급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14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파라믹소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감염되면 2~3주 잠복기를 거쳐 귀밑침샘에 염증이 일어나 붓고 열이나면서 통증을 동반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환자는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6월 약 한달동안 '피크' 양상을 보인다. 그 후 감소하다가 다시 9월에 증가한 뒤 10월부터 수그러진다.

응급실 내원환자의 약 80%는 소아청소년 환자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3월 초중고교 개학이후 학교에서 감염된 환자가 2~3주 잠복기를 거쳐 4월부터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독감 등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예절을 지키도록 부모와 교사의 생활지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는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어 유행성 이하선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일부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귀나 턱 밑이 부으면서 누를 때 아프면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을 이용하면 오래 기다리고 비용부담도 크기 때문에 미리 발견해 동네의원 이용을 권장한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 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계절별, 상황별로 국민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월 1회 이상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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