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례 되풀이 안돼..."코로나속 독점피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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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례 되풀이 안돼..."코로나속 독점피해 있나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9.09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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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제약바이오업체 대상 원료독점 피해사례 조사
국회요청으로 진행...업계 애로사항 파악과 건의사항도
코로나19로 인력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수출입 또한 과거처럼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의약품 생산과 수급에 있어 특정 국가나 기업의 독점으로 문제가 되는 애로사항을 국회와 정부 기관 등이 글 실태파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력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수출입 또한 과거처럼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의약품 생산과 수급에 있어 특정 국가나 기업의 독점으로 문제가 되는 애로사항을 국회와 정부 기관 등이 글 실태파악에 나서고 있다.

특정 국가나 기업이 재료나 원료를 독점해서 피해를 본 제약바이오기업이 있는지에 대한 현황파악에 진행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의약품 원료 또는 관련 재료 등을 공급받을 때 어려움이 있었는지에 대해 현황파악에 나섰다.

어느 특정 국가나 기업이 재료 혹은 원료를 독점함에 따른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제약업체들의 수급 이슈가 있는 재료 및 용도, 독점 중인 국가나 기업, 건의사항 등을 조사한다. 이번 사례조사는 오는 11일까지 관련 제약바이오협회 등을 통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변화된 환경속에서 제약기업들이 예전과 다르게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여 현황을 조사하는 것"이라면서 "일단 중요한 것은 현재 나타나는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과거에도 해왔던 애로사항 파악으로 보면 된다"면서 향후 개선방안 마련 등 정책 추진 방향과 국회요청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제약업계는 일본 교역 단절이나 코로나19에 따른 원료수급문제를 풀기위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봤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이와 관련 "이번 진흥원의 현황파악은 일본 반도체 부품 독과점으로 국내 반도체기업들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면서 "해외에서 독과점으로 구할 수 없거나 공급받기 힘든 원료 등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 국산화 등 다각도의 대처가 필요할 때"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 인사는 "아직까지 협회에 접수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현재 나타나는 어려움들을 건의하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좀더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의 요청으로 진행되는 진흥원의 이같은 현황파악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국정감사에 코로나19라는 큰 주제 속 하나의 소제로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단순이 현황파악을 넘어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함께 마련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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