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심 재도전 베스레미주, 이번엔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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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질심 재도전 베스레미주, 이번엔 넘을 수 있을까?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7.09 07: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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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시판 허가 후 2년 7개월째 급여 못받고 표류
국민 5만원 청원동의로 절박한 환자에 공감
심사평가원 7월 회의에 상정될듯

진성 적혈구증가증 치료제인 파마에센시아의 베스레미주(로페그인터페론 알파-2b)가 다시 항암요법 급여 첫 관문에 선다. 국내 시판 허가 후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표류한 지 벌써 2년 7개월째, 이번에는 문턱을 넘어설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암질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베스레미주 신규 등재안이 안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제는 꼭 1년 전인 작년 7월 하이드록시우레아 불응성(resistant) 또는 불내성(intolorace)인 진성 적혈구증가증 치료 적응증으로 암질심에 올라갔지만, 급여기준이 설정되지 않았었다. 거부된 것이다.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가 약물인 하이드록시우레아의 존재가 큰 걸림돌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뉴스더보이스와 인터뷰에서 "대안이 없어 하이드록시우레아를 복용해야 했다. 결국 부작용으로 구강암에 걸리고, 수술까지 받고 나니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렵다. 부작용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다른 치료제를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 슬프고 억울하다."던 정우석 진성적혈구증가증환우가족 대표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이드록시우레아와 베스레미를 같은 선상에 놓고 이야기하는 건 난센스다.

올해 4월 한국혈액암협회 희망솔루션에서도 "진성적혈구증가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골수섬유증이 될 수도 있고, 급성백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 베스레미는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는 환자 사례가 소개됐다. 빨리 급여를 해달라는 얘기였다.

앞서 이성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대한혈액학회 골수증식종양연구회 간사)도 뉴스더보이스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들에게 신약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다양성이 간절하다. (특히) 진성적혈구증가증은 질환치료가 가능한 약제로 적절한 치료만 이루어지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질환이기에 환자들이 치료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회사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암질심 거부 후 1년 사이, 국민들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5만명 이상이 베스레미의 급여 필요성에 '좋아요'(공감)를 눌러줬다. 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 약제에 대한 암질심 신속 상정과 급여 평가 절차 진행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국내 허가 후 2년 7개월, 암질심에서 고배를 마신 지 꼭 1년, 그사이 더 절박하게 급여권 진입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과 의료진들. 7월 암질심 재상정을 앞둔 베스레미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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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2024-07-10 15:04:25
베스레미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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