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항응고제 '부적절 처방'...병존질환여부 등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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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항응고제 '부적절 처방'...병존질환여부 등이 높였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7.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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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약제부-서울대약대, 관련 처방 적절성 평가 등 분석 연구결과

직접작용 경구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이하 DOAC) 처방 환자 중 감소된 신기능, 암 등 병존질환 유무 등이 있는 경우 부적절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약제부(연구자 윤누리, 최정윤, 김아정, 조윤희, 조은정, 백진희)과 서울대약대(이주연)는 최근 '단일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직접작용 경구 항응고제 처방의 적절성 평가 및 임상결과와의 상관성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와 관련 연구자들은 "DOAC의 경우 용량 결정 시 적응증과 다양한 환자의 연령, 체중, 간기능, 신기능 등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에 부적절한 처방의 위험이 늘 존재, 처방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국내 허가 적응증으로 DOAC을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적절성을 평가하고 부적절 처방 현황과 관련 인자를 도출, 부적절한 처방과 출혈 및 혈전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DOAC을 처방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기간 중 발행한 처방을 수집하고 전자의무기록을 통해 검토했다.  

그 결과, 아픽사반(apixaban) 4,427명, 에독사반(edoxaban) 2,357명, 리바록사반(rivaroxaban) 1,677명, 다비가트란(dabigatran) 512명 등 총 8,973명을 포함됐으며 전체 환자 중 부적절 처방 기준에 한 가지 이상 노출되는 환자는 24.4%이었다. 

무엇보다 아픽사반을 처방군에서 가장 높아 34.9%이었으며 그 다음은 다비가트란 28.7%, 에독사반 12.5%, 리바록사반 12.2% 순이었다.  부적절한 처방 관련 인자로는 감소된 신기능, 정맥혈전색전증의 진단, HAS-BLED≥3 등이 있었다. 

DOAC을 새로 시작한 환자군 분석에서 1년 이내 출혈 발생률은 부적절 처방을 받은 환자군에서 10.3%로 적절하게 처방된 환자군의 출혈 발생률 5.9%에 비해 높았고 혈전 발생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허가사항이나 진료지침의 기준으로 볼 때 DOAC 처방 환자의 약 1/4에서 DOAC 처방이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감소된 신기능(eGFR≤49mL/min), 병존질환 유무(암), 정맥혈전색전증 기왕력, HAS-BLED 점수가 높을수록 부적절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요인이 있는 환자의 경우 DOAC 처방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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