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보건의약계 직역 각자 역할 있어, 간호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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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보건의약계 직역 각자 역할 있어, 간호법 환영"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4.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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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취지 구현 되도록 후속조치 합리적으로 진행돼야"
"의료계 총파업 시 의료공백에 대처할 것" 입장 밝혀

보건의료계 직역 중 유일하게 간호법을 지지했던 대한한의사협회가 국회 관련법 통과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법의 근본적인 취지가 현실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8일 '간호법 국회 통과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보건의약계 모든 직역들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을 제안하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찬성의견을 견지하는 것은 각 직역은 마땅히 서로 존중되어야하며, 무엇보다도 국민건강권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대의적 차원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법령 제정의 선한 취지가 선한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본말이 전도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안 당시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하였음에도 법령이 실제로 시행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우려와 견해의 차이가 대립과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간호법은 수많은 논란과 논의과정을 통해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근본적인 취지가 현실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또 "지금처럼 간호법을 두고 직역이기주의의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인다면 법제정의 필요성과 근본적인 취지는 사라지고, 모두에게 불만족스럽고 유명무실한 결과물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모든 보건의약단체들은 의료인의 사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대원칙을 한순간도 내려놓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이 소속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한의협은 "국민들의 고통과 불편은 외면한 채 양의사단체 등이 기어이 파업에 돌입한다면 대한한의사협회 회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여 진료 현장에 매진함으로써 의료공백에 대처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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