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크게 준 씨젠, 이익은 전통 제약과 여전히 비교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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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크게 준 씨젠, 이익은 전통 제약과 여전히 비교불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2.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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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미만 비씨월드-에이프로젠바이오, 성장 속 이익 빈곤
에스티팜-알피바이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고공행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국내 전통 제약사와 이익구조가 비교가 되지 않는 제약사가 있다. 바로 진단시약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씨젠이다. 

씨젠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실적 자체에 악영향을 받으면서 2021년 1조원 매출에서 내려앉았다. 

씨젠이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지난해 실적을 보면 85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1조3708억원 대비 무려 -38%를 나타내며 추락했다. 

이에 영업이익도 1959억원으로 전년 6667억원 대비 -71%였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1800억원으로 전년 5376억원 대비 -67%에 달했다. 그만큼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국내 케미칼제약사들과의 이익구조 차체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수익성이 높았다. 

1조원대를 기록한 대웅제약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비교해도 이를 확연했다. 

먼저 대웅제약은 1조280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1조1530억원 대비 11%를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958억원으로 전년 889억원 대비 8% 증가했다. 순이익도 761억원으로 저년 303억원 대비 152% 늘었다. 

동아쏘시어홀딩스도 매출 1조131억원으로 전년 8819억원 대비 15% 성장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378억원으로 전년 616억원 대비 -39%,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605억원 대비 -55%였다. 2021년 지분법으로 반영되던 에스티젠바이오가 2022년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 감소됐다. 

이들 두 회사의 매출은 씨젠을 압도하지만 영입이익과 순이익은 두 회사를 합한다고 해도 씨젠의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씨젠의 수익구조 자체가 좋다는 뜻이다. 

한편 신흥성장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그룹 계열의 에스티팜과 알피바이오가 가파른 상장가도를 달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스팜은 지난해 2493억원의 매출을 그리며 전년 1656억원 대비 51%를 달성하며 폭풍성장을 달렸다. 영업이익도 188억원으로 전년 56억원 대비 238%, 당기순이익은 185억원으로 34억원 대비 무려 448% 증가하며 기염을 토했다. 

알피바이오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138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1150억원 대비 20%,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59억원 대비 66%, 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38억원 대비 44% 증가하며 급증세를 만들어갔다. 주문 증가 및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증가와 생산성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설비 등 고정비 감소에 따른 원가율 감소 및 이익률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경동제약은 18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1776억원 대비 3%,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158억원 대비 -40%로 빨간불이,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126억원 대비 2% 늘면서 기본을 유지했다. 임금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직간접 매출원가가 증가했으며, 신제품 개발에 따른 임상 비용의 증가로 기술개발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됐다. 

비씨월드제약은 매출 728억원으로 전년 621억원 대비 17%, 영업이익은 21억원, 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출, CMO 매출, 내수 영업 실적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됐으며 경상연구개발비의 투자세액공제 적용으로 세전손실에서 세후 이익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도 6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565억원 대비 15%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갔으며 순이익은 전년 92억서 9억원으로 위축됐다. 이는 종속회사의 대여금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함에 따라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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