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투자 열기 하향곡선 진입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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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투자 열기 하향곡선 진입 뚜렷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2.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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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바이오의료 투자 34.1% 감소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과 한국까지 2021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투자열기가 급감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인 바이오센추리 BCIQ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센추리 자료를 근거로 살펴본 결과 미국은 2021년 바이오벤처 투자 금액이  342억 달러에서 2022년 264억 달러로 1년 사이 2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바이오 벤터 투자 규모는 81억 달러에서 71억 달러로 12.3% 감소했고, 유럽 역시 86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53.5% 급감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에서 이뤄진 바이오벤처 투자 71억 달러 중에서 중국이 37억달러를 나타내 유럽과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한국은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토대로 벤처캐피탈 2022년도 국내 바이오의료분야 벤처투자는 1조 1058억원으로 전년도 1조 6770억원 대비 34.1% 감소했다. 

2022년도 바이오의료분야 중 ICT서비스(2조 3,415억원), 유통서비스(1조 3,126억원)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상장 바이오기업의 주가하락, 기술특례상장 심사 강화 등으로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투자 현황(지난 1월 30일 보도자료 참조)
중소벤처기업부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투자 현황(지난 1월 30일 보도자료 참조)

한편 바이오 기술특례사장은 2018년 15건에서 2019년 14건, 2020년 17건으로 즈가 추이를 보이다. 2021년 9권, 2022년 8건으로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한편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재정 여력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국내 바이오분야 대기업과 중견제약사들의 현금성 자산은 중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바이오 벤처들에 대한 투자 감소와 기업가치 하락은 기존 대·중견 기업들과의 투자, 기술이전, M&A 등의 협력기회가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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