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톡신, 소비자들은 '안전성'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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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된 톡신, 소비자들은 '안전성' 따졌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9.1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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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 소비자, 10명 중 8명 '안전성' 우선 고려  
코스메틱피부과학회, 보툴리눔 톡신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국내에서 톡신을 선택하는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안전성'을 최우선 조건으로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14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내성분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45세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서 소비자들은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안전성(83.3%), 효과 및 지속 기간(65.6%), 가격(55.8%)에 이어 ‘병원 추천(20.7%)’, ‘제조공정 및 성분(18%)을 꼽았다. 

앞서 학회는 지난 2017년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 안전성(75.6%)>효과(72.9%)>가격(45.4%)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시술 제품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절반 가량(49.5%)가 응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8.2%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 중 72.6%는 ‘안전한 제품인지 확실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정품이 아니거나 이미 개봉된 제품일까봐(58.4%)’ ‘합리적인 가격인지 확실하지 않아서(27.2%)’ 등을 꼽았다. 

서구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학회장은 “톡신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관련 관심사도 계속해서 변화해왔다"면서 "톡신의 미용시술 도입 초기에는 효과에 대한 부분이 주된 관심사였지만, 지난 6~7년 사이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주 성분인 균주의 출처와 품질 관리 등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대중의 관심사가 ‘안전성’, ‘내성’, 더 나아가 ‘제품 간의 차별점’과 ‘성분’ 등의 정보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문을 벌인 결과 톡신의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지난 7년 간 상당히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인식 향상이 소비자에게 실제 시술을 비롯해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관련한 확실하고 투명한 정보를 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설문 결과에서 나온 것처럼 소비자의 절반 이상(66.7%)이 시술 병원에서 정보를 획득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병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병원에서부터 톡신의 안전성과 관련된 제품 정보를 더 상세하고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에게도 톡신 시술 전 사전 확인할 정보에 대해 알리는 다양한 활동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톡신 시술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피부과코스메틱학회와 ‘내성분 캠페인’ 자문단(의료 전문가 서구일 원장, 톡신 전문가 박진선 경영부장(샤인스타의원), 에스테틱 인플루언서 주하은(더북컴퍼니 소비자단), 학술 전문가 허창훈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트렌드 전문가 김은향 편집장(스타일러&주부생활))의 논의를 거쳐 탄생한 안전한 톡신 시술을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을 담은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을 공개했다. 

학회 관계자는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은 ‘내성분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톡신 시술에 있어 자신의 알 권리를 지켜 올바른 정보를 얻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보다 많은 톡신 소비자를 대상으로 톡신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역시 톡신의 구체적 정보 제공에 대한 의무 인식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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