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3상 지원" 요청에 복지부 "NO"
상태바
제약바이오업계 "3상 지원" 요청에 복지부 "NO"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1.14 0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형훈 국장, '통상 이슈' 언급하며 선 그어
위험 공유 통한 3상 지원 가능…'펀드 조성' 확대
규제기관 인력 절대 부족 인식…"충원 방향으로 가야"

제약바이오업계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3상 임상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는 의견을 밝히자 복지부가 '통상 이슈'를 들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신년 대담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이형훈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임상지원에는 동의하지만 3상 지원은 통상 이슈가 있어 지원해서는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 국장은 "위험 공유를 통한 3상 지원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정부 역시 1조원 이상 매출을 내는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현재 신약 파이프라인에 있는 것들이 1500개 정도 되고 충분히 파이프라인에 있는 물질들이 신약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신약개발을 위해 162개 과제를 지원했는데 현재 신약허가 4건, 기술이전 4건이 있고 17조 기술 이전으로 이익이 나온 것도 있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지속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약바이오협회도 이번 대선 정책 제안으로 5조 메가펀드 조성을 이야기 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올해 500억원을 글로벌 백신 펀드를 조성하는 시드머니로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백신산업, 제2의 반도체로"

이 국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홍남기 부총리 주재 ‘혁신성장 빅(BIG)3 추진 회의’ 내용을 전하며 “정부는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정부가 신약개발 중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바이오산업은 (핵심 연구품목이)백신으로 대체됐지만 굉장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면서 "정부는 백신에 대한 투자를 하면서 mRNA연구개발 지원, 기반 기술 축적을 통해 미지의 감염병에 대응하는 기술을 갖추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개발)성공할 때까지 지원한다는 모토 아래 지원 중에 있다"면서 며 "제약바이오펀드 1호를 청산한 수익금과 다른 수익금을 통해 복지부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글로벌백신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업계 개발 추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규제 당국의 현실과 인력부족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이 공부하면서 따라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시급히 시정 내지는 충원되는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