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앙,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적응증 급여돼야"
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순환기내과 교수들이 SGLT2억제제 약물들의 실제 투여 경험과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SGLT2억제제의 등장은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임상현장에서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치료 가능한 약제는 이뇨제 정도였고, 환자의 현상 유지을 위한 방안으로 투여됐다.
그러다 SGLT2억제제가 나오면서 심부전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실제 유럽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는 SGLT2억제제가 나오면서 표준치료제인 ACE인히비터, 베타블록커를 포함해 MRA, ARNI, SGLT2억제제가 포함되며 효과 있는 약제를 초반부터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미국은 아직 가이드라인은 변화 전이지만,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국내 환자가 포함된 임상을 통해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에게 유효성을 얻은 만큼 임상 현장에서는 내년 국내 가이드라인 변경을 고려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진행된 자디앙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적응증 확대 기자간담회에서 최동주 교수(분당서울대학병원 순환기내과)는 "SGLT2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심부전 치료에 있어서 하나의 무기가 생기게 됐다. 증상 완화가 치료 목적이었던 심부전 치료 영역이 이제는 SGLT2억제제 등장으로 환자의 치료 여명을 늘리는 것으로 이동했다. 이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SGLT2억제제 등장으로 심부전 가이드라인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2021년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초반부터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소개했다.
유럽심장학회(ESC)의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자디앙과 포시가는 권고 수준 1등급으로 제시됐다.
김응주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자디앙은 EMPA-REG OUTCOME 임상연구를 통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 감소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 신장질환 발생 위험 감소 등 일관된 심혈관계 혜택을 보여줬다"면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에서 심부전 치료제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EMPEROR-Reduced 임상연구에서 자디앙은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복합 상대적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5% 감소시켰다"면서 "심부전으로 인한 처음 또는 반복적인 입원 위험 30% 감소, 사구체여과율(eGFR)의 감소도 지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또 "말기신장질환과 심각한 신기능의 손상 등 신장복합평가지표에서 상대적 위험률을 50% 감소시켰다"면서 "소변으로 당이 나가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우려됐는데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 저혈당 역시 안전하다고 보고됐다"면서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입증된 약물인 점을 부각했다.
최성훈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EMPEROR-Reduced 임상 디자인을 소개하며 실제 심부전 환자의 임상 환경을 최적으로 반영됐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자디앙은 ARNI 치료 여부에 관계없이 HFrEF 환자에서 일관되게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 신장질환 발생위험 감소, 신기능 손상 지연을 입증했다"면서 "당뇨 유무와 상관없이 일관된 심혈관계 혜택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디앙은 심부전으로 인한 처음 또는 반복적인 입원 위험을 30% 감소시켰고, 사구체 여과율 감소도 지연시켰으며 말기신장질환과 심각한 신기능의 손상 등 신장복합평가지표에서 상대적 위험률을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자디앙은 임상 결과를 통해 보더라도 심부전 치료에 있어 이상적인 약제"라면서 "1차 약제로 유럽에서 권고됐고, 국내에서는 허가를 받았는데 아직은 보험이 되지 않고 있다. 심부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할 때 보험이 되서 환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으면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