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제약 인센티브 영업정책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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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제약 인센티브 영업정책 전멸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1.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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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품목 제공 혜택 사라져...약국 등 불경기 원인
어떤 정책도 '백해무익...역매품마저 인센티브 정책없어

제약사가 자사 특정품목의 판매를 높이기 위해 내걸었던 인센티브가 최근 사라졌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선 제약사들의 '조심스런' 영업 관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

11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연말 또는 명절, 신포장 등으로 출시될 경우 이를 알리기 위해 일부 혜택을 걸고 판매활성화를 꾀하는 영업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온 코로나19로 인해 약국 등이 활기를 잃고 있어 적극적인 영업정책을 펴지 않고 있는 것. 그 어떤 영업정책에도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짙다는 것이다. 불경기 속에서는 어떤 영업정책을 펴도 백해무익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서울의 한 약국거래 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그 어떤 영업정책을 내놓지 않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간에도 눈에 띄게 줄었던 판매정책이 코로나로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통업체들도 만약 제약사가 인센티브를 걸로 특정제품의 판매독려를 한다고 해도 유통업체 스스로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약국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들어와있기 때문에 사실상 판매를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합약 등 만성질환 관련 처방약 빼고서는 사실상 판매되는 약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서는 올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또 "역매 제품조차 인센티브 정책이 없을 정도"라면서 "그만큼 경기가 없고 얼어붙은 상황에서 제약사들도 무리하지 않고 유지하는 선에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이같은 제약사의 영업정책이 사라지게 하면서 유통업체의 판매 등의 영업력도 크게 약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될수록 유통업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단순히 물류기능만으로는 저마진 등의 원인으로 업의 존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유통업계의 생존마저 쥐고 흔드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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