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전화진료 활성화?...일단 불법리베이트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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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전화진료 활성화?...일단 불법리베이트로 숨통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7.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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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환자수 감소 30%대 추정...경상비 보전 수단 활용

코로나19 사태로 불법리베이트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약계에서 나왔다. 자성의 목소리이긴 한데, CSO(영업대행사)를 활용하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간 간극은 컸다.

6일 뉴스더보이스 분석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환자 수가 예년에 비해 30% 가량 축소됐다.

그만큼 의료기관의 경영이 어렵다는 얘기인데, 이런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제약사와 의료기관 간 불법커넥션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불법리베이트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상비를 충당하기 위해 리베이트 유혹에 빠져드는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당사자 중 한 축은 CSO"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 의료기관이 소신처방과 리베이트 처방을 병행하고 있다. 상당수 약제는 평소대로 처방하지만, 경상비 충당을 위해 일부는 대가성 처방을 내놓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CSO를 통해 공급되는 약제 가운데서 이런 경상비 충당성 처방이 횡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도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접촉면이 줄었다. 이 틈을 타서 공세적인 불법리베이트 영업이 진행되고 있고, 거래선(처방)이 바뀌는 상황이 속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법리베이트를 획책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아닌 지 우려스런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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