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들, 지난해 실적 명암 극명...삼바, 3조원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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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들, 지난해 실적 명암 극명...삼바, 3조원대 등극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1.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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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브이엠-휴메딕스 '호조'...옵투스-안트로젠 '악화'

국내제약분야 기업들이 지난해 매출 규모가 큰 업체는 더욱 호조세를, 작은 기업들은 더욱 악화일로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국내제약 관련 기업들을 살펴보면 이같은 흐름이 감지됐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기염을 토했다. 전년대비 무려 10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조원 매출을 달성하며 여타 제약기업들의 부러움을 샀다. 3조1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1조568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836억원으로 전년 5373억원 대비 8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7981억원으로 전년 3936억원 대비 103% 늘어 폭풍 성장을 달성했다. 

한미그룹의 병원, 약국 자동화 시스템 개발업체인 제이브이엠도 역대 최대 성장세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1420억원의 매출을 찍으면서 전년 1158억원 대비 23%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20억원을 달성해 전년 125억원 대비 76%, 당기순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90억원 대비 76% 늘어 폭풍질주를 했다. 

휴온스그룹의 미용사업 등 헬스케어에 주력하는 휴메딕스는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12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111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160억원 대비 71%, 당기순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 101억원 대비 134% 늘었다. 

1회용 점안제를 주력으로 하는 옵투스제약은 지난해 디에이치피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한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573억원 대비 2% 성장했으나 큰 폭의 이익하락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105억원 대비 -50%, 당기순이익도 50억원으로 전년 99억원 대비 -49%를 나타내며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세포치료제와 희귀약 전문 바이오벤처인 안트로젠은 지난해 빨간불이 켜졌다. 

매출은 66억원으로 전년 81억원 대비 -19%,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26억원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이익도 -70억원으로 전년 -6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하향세를 보이며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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