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단골 엔허투 또 동의 시작…"엄마의 작은 소원 지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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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단골 엔허투 또 동의 시작…"엄마의 작은 소원 지켜 달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5.08.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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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보호자,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 급여 확대 촉구
[사진=한국다이이찌산쿄]
[사진=한국다이이찌산쿄]

"국내외 임상 결과와 치료 필요성을 고려할 때, HER2 저발현 환자 역시 급여 적용 대상에 포함돼야 합니다. 치료 접근성의 형평성과 의료 현실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8일 게시됐다. 

청원문에는 재발한 어머니를 돌보는 딸의 절박한 호소가 담겼다. 
청원인은 11년 전 수술과 치료를 마쳤던 어머니의 암이 최근 재발해 폐와 간으로 전이됐고, 병명 옆에 ‘HER2 저발현(1+)’ 표기가 붙었다고 밝혔다. 

담당 의사는 “엔허투가 가장 근거가 탄탄한 치료”라고 권했지만, 엔허투는 HER2 저발현 환자에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4주 간격 주사 한 번에 환자가 500만~700만원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자신과 가족이 모은 돈으로도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돈이 없어서 받을 수 없는 치료’라는 말보다 더 가혹한 말이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국내외 임상 근거를 근거로 급여 확대를 재심의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간절히 요청했다. 

2022년 DESTINY-Breast04 임상시험에서 엔허투를 투여한 HER2 저발현 환자들이 기존 치료보다 평균 5개월 이상 더 긴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였고, 부작용이 적어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 학회가 올해 가이드라인에 해당 근거를 반영한 점도 언급했다.

청원인은 “아픈 사람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너희 결혼식은 꼭 보고 싶다’는 엄마의 작은 소망을 지켜 드리고 싶다”고 마무리하며, 국민의 서명과 공유를 호소했다.

한편 이 청원의 청원인은 송모 씨이며, 동의 기간은 9월 7일까지다. 

앞서 엔허투는 효과가 좋은 치료 대안이어서인지 국민동의청원에 자주 등장하는 약제다. 국내 시판 허가를 받기 전인 2022년 1월과 5월, 8월 신속허가를 요청하는 세 건의 청원이 올라왔었고, 2023년 1월건강보험 신속 등재 촉구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어 성원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2023년 2월 HER2 저발현 유방암 적응증 확대 촉구 청원 ▲2024년 4월 유방암·위암 엔허투 적응증 확대 청원 ▲2024년 7월 엔허투 보험 급여 대상에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 포함 적극 검토와 승인 요청 청원 ▲2024년 8월 엔허투 HER2 저발현 유방암 급여확대 청원 등이 계속 이어졌다. 이중 8월 청원은 또 5만명 이상 국민이 동의해 소관 상임위원회에 넘겨져 현재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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