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아 니치마켓, “바늘 없는 백신” 플루미스트 이목
고령층과 유소아 등 ‘고위험군’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독감 백신 출시가 이어지며 프라이빗 시장 확보를 위한 다자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고령층을 겨냥한 고면역원성 백신인 사노피코리아의 에플루엘다, CSL시퀴러스코리아의 플루아드, 플루셀박스가 잇따라 출시됐고 유소아용 비강분사형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코리아의 플루미스트가 출시됐다.
이들 백신은 우선적으로 유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본인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면역 반응이 저하돼 일반 백신보다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이를 겨냥해 국내 유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제품이 바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들이다.
제품별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에플루엘다'는 기존 백신보다 항원 함량을 4배 높여 면역반응을 극대화한 품목으로, 고령층 대상 대규모 연구를 통해 중증 독감 발생률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플루아드'는 면역 증강제(MF59)를 첨가한 대표적인 애쥬번트 백신으로, 항체 생성 능력이 뛰어나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에서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플루셀박스'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돼 계란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항원 변이를 차단한 것이 강점이다. 2025/26 시즌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소아를 타깃한 '바늘 없는 백신' 플루미스트는 근육 주사 대신 비강에 분무하는 방식으로 투여되는 생백신이다. 접종 대상은 생후 24개월 이상 49세 이하지만 일단 회사측은 유소아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해외 연구에서는 플루미스트가 유소아에서 일반 주사형 백신보다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도 보고돼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소아과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백신’으로 선택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생백신 특성상 면역저하자나 2세 미만 영아 등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들 백신은 모두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지 않아 접종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접종 단가는 일반 4가 백신(무료 또는 2~3만 원 내외)보다 높게 책정돼 있어 일반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NIP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특정 연령대에서 더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백신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건강보험 급여 대신 자비용으로 접종하더라도 맞을 가치는 충분하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