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해왔던 백신 자급화를 위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가 위축위기에 놓여있다?
식약처가 내년도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지원예산을 11여억원가량을 삭감해 짰다. 올해 110억원의 예산이 내년도에는 99억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 2020년 설립허가된 지원센터는 백신의 품질확보와 제품화 기술지원을 하기위한 법인으로 백신 관련 인허가와 국제기준-제도, 국내외 개발 동향 정보 등을 수집하고 분석, 백신 암상검체 분석 및 시험법 구축, 백신품질검사 지원 및 시험법 구축,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그간의 예산을 2021년 66억원, 2022년 227억원, 2023년 200억원, 올해 11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2022년 지원센터 및 국가 셀뱅크 준공, 지난해 지원센터 교육동 및 셀뱅크 예비보관시설 준공 등으로 예산이 편성된 바 있다. 중기재정계획으로 2026년 102억원, 2027년 105억원의 투자계획을 식약처는 내세웠다.
내년도 예산감소는 설립초기 지원센터 본동 등 건물 및 설비 투자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 이후 운영에 안정화단계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예산편성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을 보면 백신 등 시험분석 및 제품화 지원 예산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0억원에서 내년에는 9억원 가량으로 1억원 이상이 줄었다. 이는 밸리데이션 재료비 등서 시험분석재료비 등으로 예산이 편성되면서 조정됐다.
특히 백신 등 전문인력양성 교육예산이 많이 줄었다. 올해 13억5000만원서 내년 11억3500만원으로 2억원이상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실습교육재료비 등서 교육재료비 등으로 전환하면서 달라졌다.
국가 셀뱅크 운영도 예산이 삭감됐다. 재료비 등서 5억원서 4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줄었다. 정보화시스템 고도화도 올해 1억9100만원서 내년도 9000만원으로 줄었다.
민간자본보조 예산은 올해 31억원서 내년 24억6500만원으로 역시 위축됐다. 올해 교육장비구축에 27억원이 배정됐지만 내년에는 18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검체 분석 자동화시스템 구축 등에 6억4500만원이 책정됐다. 올해 서버 방화벽 등 구축에 4억원이 들어갔지만 내년에는 개인정보시스템 구축에 2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게 전부였다.
지원센터는 "확대된 지원센터 구축 지원 사업으로 국내 필수예방 백신 등 주요 백신의 제품화 기반 마련과 신종-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