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 승부' 의지 밝힌 박영달 "강력 투쟁하는 회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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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 의지 밝힌 박영달 "강력 투쟁하는 회장 될 것"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9.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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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 제도·한약사 문제 등 약사회 해결 과제 강력 추진 의사 밝혀
회장 출마 시기 '조율 중'…"젊은 약사회 돼야" 강조
약사 사회 만연한 '카운터' 척결 의지 밝히며 '추진력' 강조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이 오늘 12월 치뤄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다시 한번 밝히며 약사회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또 약사회 선거 출마와 관련해 포기 권유와 압박도 있지만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약사 문제와 INN 법제화 추진에도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은 9일 열린 하반기 주요 회무 추진 사항 및 약사회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누군가의 회유나 압박에 의해 출마를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판단은 약사 회원들에게 맡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약사회는 젊어져야 한다. 젊은 약사들이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약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사회 전문 매체들의 설문조사에서 박영달 회장은 60대 이하 약사에서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최광훈 현 회장은 60대 이상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약사회 회장은 투쟁가로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그 동안 약사직능을 호시탐탐 넘보는 타 직역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쟁 의지를 가진 약사회 회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지부장을 하며 8만 약사를 대표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를 생각하고 또 대비해 왔다"면서 "누구보다 약사사회에 대해 많이 고민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약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 집행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약사법 개정과 더불어 한약제제의 약국 급여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복지부, 식약처를 상대로 행정적 노력도 해야 하지만, 동시에 약사법 개정을 목표로 한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약사 문제를 대응하는 대한약사회를 향해서는 "약사법 개정이 쉽지 않다고 식약처 유권해석을 목표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임기 말에 와서 슬그머니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그간 대약이 얼마나 한약사 문제에 있어 원칙 없이 갈팡질팡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국제일반명(INN) 법제화 추진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박영달 회장은 "INN은 제네릭 의약품의 상품명을 표준화, 규칙화하자는 것이 골자"라면서 "제네릭 약 상품명 앞단에는 성분명이, 뒷단에는 제조사가 들어가는 방식인데 그 자체가 성분명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빈도약을 시작으로 복합제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도 환자 알권리와 안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품절약 해결의 키로도 INN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회원 약사들이 품절약으로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INN만 추진되더라도 일정 부분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INN 도입은 약사가 약의 주권자로서의 권위를 지키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자격자 고용 약국 등 약사사회 개혁 대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박 회장은 "무자격자 고용 약국 자율정화 사업은 회원 약사들의 민원, 고충 해결 차원도 있지만 무엇보다 약사회 내 윤리와 기강 확립, 법 준수 강화로 약사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높인다는 목적이 크다"면서 "이 사업을 계기로 경기도 내 약국들은 많이 정화됐고, 약사회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그간 진행한 정책 활동을 강조하며 '행동하는 회장'이 미치는 파장력에 대해서도 에둘러 강조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앞서 지는 7월 김승원 의원실과 한약제제 구분, 대체조제 간소화,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 등에 대한 약사정책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민병덕 의원과 대체조제 간소화 법 발의에도 지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박영달 회장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입법 기관과 협조를 이뤄나가야 한다"면서 "경기도약사회는 김승원 의원, 민병덕 의원, 서영석 의원 등 약사 현안 관련 제도 입법화를 위해 꾸준히 의원들과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내로 2건의 국회 정책토론회를 계획 중인데 그중 하나가 서영석, 김승원 의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INN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정책 토론회"라면서 "2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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