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품절과 중단, 회수, 제형 전환, 반품, 판매처 변경 등이 제약업계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제약-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선 제약사들이 자사 의약품의 공급차질 또는 판매중단 등으로 거래처에 안내하고 있다.
먼저 품절의 경우 환인제약의 '쿠에타핀서방정400mg 60T'이 제조사 수입 입고 지연으로 재고 부족,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오는 12월말 재공급될 전망이다.
이연제약의 '프레디솔주125mg'도 일시 품절됐다. 이는 생산량 대비 판매증가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다. 알파코리아의 '디카본' 생산이 지연돼 공급이 차질이 발생, 오는 10월 중순에 유통될 예정이다.
화이트 생명과학의 '아트로드플러스정' 3품목은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겨 전 함량의 품절이 발생돼 당분간 공급을 못하게 됐다. 재공급은 오는 10월말이 예상된다.
다국적사들도 피해갈 수 없는 게 품절.
산텐제약의 '산텐가리유니점안액'이 수입일정 지연으로 일시 품절됐다. 오는 10월 재공급이 이뤄진다. 여기에 화이자제약의 '화이자메토트렉세이트주 1g/10ml 1V' 제형의 공급 부족으로 품절이 발생했다. 이는 제조원의 제품 생산 일정 지연 때문이며 오는 2025년 1월6일경 정상 공급이 예고됐다.
공급중단이나 판매중단되는 의약품도 있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의 '와킥스필름코팅정'가 원개발사의 국내시장 철수에 따라 지난 25일까지만 판매됐다.
또 서울제약 '서울암로디핀베실산염정'이 회수된다. 서울제약은 최근 거래처에 공문을 통해 제조번호 24001의 일부 정제에서 각인 오류가 확인됐으며 이는 약물의 혼입이 아닌 각인상의 문제로 안전성이나 효능에는 문제가 없으나 혼동의 가능성이 있어 회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JW생명과학이 생산하고 JW중외제약이 공급중인 '트리젤주'가 생산설비 과부화로 원활한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회사측은 기존 TF(bag)제형에서 병(PP)로의 전환을 거래처에 주문했다.
삼일제약은 애브비가 생산하고 앨러간의 표준코드 제품의 사용기간 만료로 반품을 진행한다.
대상은 일부 '아큐베일'과 '레스타시스', '리프레쉬플러스', '릴레스타트', '라스타카프트'이며 표준코드가 변경된다.
이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했던 '조믹정2.5mg 3T/팩'이 오는 10월1일부터 SK케미칼이 판매공급한다. 이는 판권계약에 따른 판매사 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