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간 개선된 양상을 보였던 한독의 솔리리스주(에쿨리주맙)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적응증 급여 투약에 또 적색불이 켜졌다. 최근 위원회에 오른 안건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에 따르면 9월27일과 10월11일에 열린 진료심사평가위원회(중앙심사조정위원회)에 상정된 솔리리스주 안건은 총 7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신규 신청 안건만 있었고, 솔리리스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과 같은 적응증인 울토미리스주(라불리주맙) 안건은 없었다.
혈뇨, 황달 증세로 입원 후 시행한 검사 상 활성형 혈전미세혈관병증 및 신기능 저하 소견으로 투석을 시행하면서 솔리리스주 급여 사전승인을 신청한 66세 남성환자는 혈소판 수 정상하한치 이상으로 회복돼 투여대상에서 정한 활성형 미세혈관병증에 적합하지 않고, 감염 등에 의한 이차성 혈전미세혈관병증 및 신기능 저하로 판단돼 불승인됐다.
33세 남성환자는 면역억제제 및 감염에 의한 이차성 혈전미세혈관병증으로 고시에서 정한 제외대상에 해당해 역시 급여승인이 거부됐다.
앞서 aHUS 적응증은 7월과 8월 급여승인율이 50%를 조금 넘어 개선된 양상을 보였지만, 9월에는 이처럼 다시 원위치됐다.
심사평가원이 올해 국정감사에 보고한 2019~2021년 3개년간 솔리리스주 급여승인율은 82.2%로 스핀라자 96.3%, 스트렌식주 100%, 울토미리스주 90.2%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aHUS 승인율이 이렇게 낮은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