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산업, R&D 효율성 타산업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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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산업, R&D 효율성 타산업 보다 높아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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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특허 보유' 기업 효율성 향상 주 요인
"특허 창출 가능한 R&D 체질로 변화해야" 

의약산업이 전자, 자동차 산업에 비해 연구개발(R&D) 효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허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 역시 다른 산업에 비해 의약산업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17일 'R&D 기업의 효율성 결정요인:산업별 특허 효과를 중심으로'란 제목의 보고서(임소진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박사)를 내고 "저성장의 고착화를 벗어나려면 무차별 돈을 살포하는 R&D'에서 벗어나 특허 창출이 가능한 R&D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05~2018년 국내 제조업 분야 기업 938개 데이터를 토대로 전자, 자동차, 기계·장비, 의약, 화학, 전기장비, 기타 업종으로 분류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938개 기업의 R&D 효율성 평균은 0.427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0.458로 중견기업(0.421), 중소기업(0.423)에 비해 높았다.

산업별 효율성은 의약(0.54)이 가장 높고 전자(0.4)와 자동차(0.38)는 평균을 밑돌았다.

R&D 효율성에 미치는 변수인 업력, 연구개발 집중도, 특허 스톡(stock), 부채비율, 수출 여부, 자산 규모 등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특허 스톡'으로 나타났다. 

특허 스톡은 전자, 자동차, 의약산업 효율성 제고에 직결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화학 산업 R&D 효율성 제고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간 동안 우리나라 R&D 투자 상위기업의 효율성은 실제로 감소하는 추세를 돌아섰다. 

보고서는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R&D 투입을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혁신의 성과물을 특허로 권리화하는 전략적 지식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특허 등 지식재산권은 기술 보호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일 뿐 아니라 방어적 특허전략을 통한 소송 리스크 관리, 라이센싱을 통한 수익확보, 투자유치 등 전략적 경영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진출(수출)은 규모의 경제효과 및 학습효과 등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지재권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촉진 정책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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