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 성장에 기여한 과학자출신 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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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 성장에 기여한 과학자출신 리더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11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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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크리스퍼 기술과 바이오벤처 양성에 리더
데샤이, 표적 단백질 분해 과학 성장에 기여
스미스, HIV 영역에 격월간 투여 주사제 선보여

확실히 제약산업은 과학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고 여전히 과학의 영역에 존재하고 있다.제약바이오산업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동안 이 세계 안에서 중심을 잡고 활동한 과학자들이 있어 소개해본다.

뉴스더보이스는 지난 9일자로 피어스파마가 선정한 글로벌제약 CEO 5명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 순서로 바이오파마 부분 영향력있는 과학자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소개해 본다.

조지 맥도널드 처치

30세가 되기 전에 게놈 염기서열결정법을 개발한 그는 크리스퍼 기술의 기초를 닦아 인간의 몸에 돼지의 장기를 이식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런 족적을 가진 처치는 지난 20년 동안 30개의 바이오파마를 설립했고, 지난 40년 동안 특허를 100여개나 등록하며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에 이바지해왔다.

최근에는 유전자치료를 통해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고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여전히 분자생물학을 연구하며 하버드 연구실에서 끊임없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설립한 회사 중 하나인 리벤지메이트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 중에 있고, 2014년 설립한 베리타스 제네틱스는 전체 게놈 염기서열을 제공하는 회사로 운영되다 최근 렛츠 겟 체크(LetsGetChecked)라는 회사에 인수됐다.

그리고 2020년 네뷸라 게노믹스를 설립해 30만원 선에서 개인이 직접 게놈 염기서열을 테스트 할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연구실에 모이는 우수한 학생들을 통해 유망한 벤처기업들을 양산하고 있는 중이다.

레이먼드 데샤이

지난 23년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레이먼드 데샤이는 암젠의 글로벌 연구팀을 이끄는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레이먼드는 앞서 키프롤리스를 만든 프로톨릭스를 설립한 바 있고 이를 암젠이 인수하며 자연스럽게 암젠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표적 단백질 분해 과학을 발전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표적 단백질 분해는 문제가 있는 단백질을 파괴하는 것에 기반을 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다. 일반적인 수용체 기반의 치료 전술을 탈피한 이 치료법은 이제 본격적인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제약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로 진입하고 있으며 그 중 머크와 BMS는 새로운 세대의 단백질 분해제를 생산하기 위해 각기 다른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현재 유비퀴틴 연결효소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IPP(Induced Proximity Platform)플랫폼을 만들어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함께 RNA를 분해하는 연구와 분해된 효소와 결합하는 화학물질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제니퍼 두드나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Cas9를 공동 개발해 2015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두드나는 CRISPR 유전자 편집의 잠재력을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의 과학자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2017년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해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CRISPR 기반 진단에 대한 FDA 승인을 얻어냈고 현재는 이를 좀 더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테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날씨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농업분야 등이다.

두드나는 후진양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2014년 혁신 유전체학 연구소(IGI)를 설립해 기초 연구 분야 인재들을 파트너사들과 연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아서 레빈

새로운 RNA 플랫폼을 만들어 최초의 항체-올리고뉴클레오티드 복합체를 개발한 레빈은 핵산 기반 치료 분야의 베테랑으로 로슈, 이오니스, 산타리스, 마라겐 타라퓨틱스 등의 연구에 참여했다.

현재는 아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의 과학 최고 책임자인 그는 근위축성 디스트로피 타입1(DM1)과 안면근육 디스트로피를 포함해 치료 선택권이 없는 심각한 근육 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들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비디티는 RNA 표적 치료의 범위를 넓히는 작업을 통해 근육 이외에도 면역 세포와 심장 조직 등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킴벌리 스미스

GSK 자회사 비브헬스케어의 연구 책임자인 킴벌리 스미스는 제약산업으로 뛰어 들기 전 20년 동안 임상의로 활동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참여로 비브헬스케어는 보다 진일보한 제형의 HIV치료제를 선보이고 있고 HIV 약물 치료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비브헬스케어는 1년에 한번 투여하는 HIV치료제(주사제)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며 이 연구의 중심에 스미스가 있다.

비브헬스케어 임상을 이끈 그의 멘토 포티지가 은퇴하면서 R&D 책임자로 올라섰으며 이후 2개월에 한번 투여하는 카베누바 승인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HIV에 감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초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아프레투드 개발에도 기여했다. 이를 통해 비브헬스케어는 두 달에 한 번씩 투여되는 '치료'와 '예방'을 각기 담당하는 두 약제를 보유하게 됐다.

HIV치료를 위해 하루 20~30개의 약제를 복용하던 환자들이 이제는 월1회 또는 격월간 주사제 투여로 삶의 질과 질환의 관리를 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비브헬스케어는 이 두 약물 보다 개선된 연 1회 투여 약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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