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비엠에스)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 포말리스트캡슐이 위험분담 재계약으로 상한금액이 조정되는 등 기등재 의약품들의 약가가 줄줄이 인하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기등재 의약품 34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사유는 가지가지인데, 일부 약제는 약가조정 시점도 다르다.
직권조정 약제=피로시캄 성분의 6개 약제가 제네릭 등재와 연계돼 상한금액이 조정된다. 신풍제약 로시덴겔 3개 함량 제품, 오스틴제약 메가케토겔, 에스케이케미칼 트라스트겔, 태극제약 파인스겔 등이 그것이다.
이들 약제는 12월 4일 최초 등재가격의 70%까지 일단 상한금액이 조정되고, 1년 뒤인 내년 11월1일 53.55%까지 추가 조정된다. 로시덴겔0.25g/50g 기준으로 보면 이번에 2750원에서 2418원으로 조정되고, 내년 11월에 1850원으로 더 낮아진다.
한림제약 브리딘플러스점안액은 가산기간(1년)이 경과됐지만 동일제제 회사 수가 3개사 이하여서 가산 유지 중이었는데 4개 이상 등재로 가산이 종료돼 12월1일부터 상한금액이 980원에서 756원으로 21.3% 인하된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약제=암젠코리아의 프롤리아프리필드시린지, 엘지화학 유트로핀플러스주24mg,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정25mg, 엘러간 오저덱스이식제700ug 등이 협상 체결된 약제다.
프롤리아프리필드시린지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액보다 30% 증가한 경우에 적용되는 '유형가' 협상을 통해 12월4일부터 상한금액이 19만원에서 17만7650원으로 6.5% 인하되게 됐다.
유트로핀플러스주24mg 등 나머지 3개 품목은 '유형나' 협상이 체결됐다. 동일제품군 중 최초 등재된 제품의 4차년도부터 매 1년마다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 & 증가액 50억원 이상인 약제에 적용되는 협상유형이다.
유트로핀플러스주24mg은 15만7882원에서 15만4961원으로 1.9%, 자디앙정25mg은 855원에서 852원으로 0.4%, 오저덱스이식제700ug는 77만6467원에서 74만2천원으로 4.4% 각각 약가가 인하된다. 조정시점은 12월4일로 프롤리아프리필드시린지와 같다.
위험분담 재계약 협상 약제=포말리스트캡슐 4개 함량 제품이다. 환자단위 사용량 제한 유형의 RSA로 등재됐었는데, 계약 만료로 최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한금액을 조정하게 됐다. 인하율은 2.4%로 4개 함량 제품 모두 동일하다.
가령 포말리스트캡슐2mg을 보면, 현 36만8633원에서 35만9786원으로 약가가 조정된다. 시행일은 내년 1월1일부터다.
자진인하 신청 약제=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정 3개 함량 제품, 대웅바이오 크라틴정 3개 함량 제품과 베아렌정·베아렌투엑스정·베아로탄정50mg, 비씨월드제약 에프람정 3개 함량제품, 다림바이오텍 피오글루파정15/850mg 등 4개 제약사 13개 품목이다.
세부적으로는 트윈스타정80/5mg 등 3개 함량 제품은 각각 1.3%, 크라틴정10mg은 0.3%, 에프람정20mg은 16.8%, 피오글루파정15/850mg은 2.9% 각각 약가가 하향 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