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협, 의정합의 후 27일 첫 회동...'의사국시'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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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의협, 의정합의 후 27일 첫 회동...'의사국시' 복병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0.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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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재시험 기회 부여 논의 희망
정부 측 "기존 입장변화 없다" 일축

정부와 의사단체가 의정합의 후 처음 만난다. 의정협의체와 관련한 실무협의체 구성이 이날 주요 안건으로 알려져 있는데, 의사단체 측은 의대국시 문제까지 논의하길 바라고 있는데 반해, 정부 측은 종전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 측에 따르면 양측은 27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회동한다. 의료계 집단휴진 과정에서 양측이 사인한 의정합의 후 첫 공식 만남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의정실무협의체 구성과 의제 등이 논의되는데, 의사협회 측은 의대생에게 의사국사 기회를 다시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길 바라고 있다. 실제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었다.

반면 정부 측은 종전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부 측 관계자는 "최 회장의 정기총회 인삿말을 언론을 통해 봤다. 의사국시와 관련해서는 복지부 입장이 바뀐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추가로 논의할 게 없다는 걸 우회적으로 말한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은 지난 23일 의사국시 재접수 반대 청원에 대해 공개 답변했는데, 명확히 가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재시험 기회를 부여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는 의대생의 피해를 막기 위해 9월초 재접수 기회를 줬고 시험을 1주일 연기했다. 또 9월 4일 정부와 의료계가 의정협의체를 꾸려 보건의료정책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재접수 기회를 추가로 줬는데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접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미  두 차례 재접수 기회를 부여한 점, 현재 실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점, 의시국시 실기시험 이후 실시하는 다른 지역 실기시험 일정 및 국민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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