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인당 의료비 1955만원...림프성백혈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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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인당 의료비 1955만원...림프성백혈병 최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5.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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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건보환자 기준...상위 15위에 혈액암 다수 포함
소아암 1위는 '기타 및 부위불명 소과기관 암'

성인 건강보험 암환자가 최대 5년간 지출한 의료비는 1인당 평균 1955만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혈암액의 의료비 지출이 컸는데, 그중에서도 림프성백혈병이 8천만원대로 가장 많았다. 소아암의 경우 6개 암종의 1인당 의료비가 1억원이 넘었다.

이 같은 사실은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SCH 헬스케어경영과학연구센터(연구책임자 김선정)가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한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개편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2018년 암환자 빅데이터 청구자료와 국립암센터 암환자 의료비지원 정보시스텝 자료를 연계해 분석에 활용했다.

7일 보고서를 보면, 성인 건강보험 암환자 188만2721명이 진단 후 5년 동안 지출한 1인당 의료비는 평균 1955만4천원꼴이었다. 

암종별로는 림프성백혈병이 8294만3천원으로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세불명 세포형의 백혈병 7655만6천원, 다발성골수종 6628만4천원, 골수성백혈병 6619만6천원, 닥핵구성백혈병 6519만3천원, 명시된 세포형의 기타 백혈병 6364만원, 골수형성이상증후군 5691만8천원, 비소포성림프종 4754만6천원, T/NK-세포림프종 4655만7천원, 성숙T/NK-세포림프종 4214만4천원 등의 순으로 혈액암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은 하인두 3985만7천원, 이상동 3909만2천원, 비인두 3544만4천원, 부비동 3454만원, 편도 3403만1천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 5대암 및 폐암 중에서는 유방암이 2681만9천원으로 1인당 의료비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간암 2678만7천원, 폐암 2530만1천원, 대장암 2503만1천원, 자궁경부암 2322만1천원, 위암 1536만9천원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한편 소아암환자는 성인보다 1인당 진료비 수준이 훨씬 더 높았다. 소아암환자 1만6503명이 지출한 1인당 의료비는 평균 5496만8천원 꼴이었다. 암종별로는 환자수가 1명인 기타 및 부위불명 소화기관의 1인당 진료비가 1억7586만1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항문 및 항문관(5명) 1억3758만3천원, 단핵구성백혈병(78명) 1억2938만5천원, 인두(2명) 1억2644만원, 전립선(5명) 1억852만원, 음경(1명) 1억72만2천원 등도 1억원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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