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예방과 퇴치 한 목소리 "진료지침과 보험급여 기준 간극 좁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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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예방과 퇴치 한 목소리 "진료지침과 보험급여 기준 간극 좁혀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6.07.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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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간학회, 세계 간염의 날 행사 개최…만성간염 치료 사각지대 '존재'
이혜원 교수 "학회 지침 개정, 간수치 무관 항바이러스제 즉각 치료 필요"  
이형민 과장 "문신 업소 감염관리 지침 필요, 의료계와 협력 완치 체계 마련" 

간염 예방과 퇴치를 위해 진료지침과 보험급여 기준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는 2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2026년 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간염의 날은 바이러스 간염 예방과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각국의 간염 퇴치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2010년 제6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제정된 국제 기념일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혜원 교수의 B형 간염 지침 개정 배경과 정책적 과제 발표 모습.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혜원 교수의 B형 간염 지침 개정 배경과 정책적 과제 발표 모습.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간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2위이며,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특히 간암 발생 약 7% 이상이 B형, C형 간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과 주산기감염예방사업 등을 통해 B형 간염 발생을 크게 감소시켰고, 작년부터 56세 대상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등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 기반을 강화했다.

하지만 예방과 완치까지 갈 길이 멀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혜원 교수는 'B형 간염 진료지침 개정 핵심과 임상적 변화' 주제발표를 통해 성과와 과제를 제언했다.

대한간학회는 올해 만성 B형 간염 진료지침을 개정했다.

바이러스 수치 중심의 자연경과 재정립과 중증도 바이러스혈증 포함한 치료 대상 확대, 간수치 중심에서 벗어난 단순화된 치료 전략 등이 핵심이다.

대한간학회가 올해 개정한 B형 간염 진료지침 주요 내용. [사진=질병관리청, 대한간학회]
대한간학회가 올해 개정한 B형 간염 진료지침 주요 내용. [사진=질병관리청, 대한간학회]

이혜원 교수는 "국내 만성 B형 간염 감염자 수는 120만명으로 추정된다. 간질환 사망은 인구 10만명 당 18.9명으로 WHO 목표치 4명을 크게 상회한다. 만성 B형 간염을 방치하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 교수는 "핵심은 언제 치료를 시작하느냐이다. 예방접종은 진전이 있지만 치료 확대 없이 2030년 퇴치 목표 달성은 어렵다. 만성 B형 간염 진단률은 27%이나 치료 대상자 치료율은 4.3%에 불과하다"며 "진료 연계과 치료 필요군 사이 사각지대로 실제 치료율은 22.2%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교수는 '간수치가 정상이어도 유의한 간조직 손상이 존재할 수 있다. 치료기준의 회색지대 발생으로 약 30% 환자가 치료 시점을 놓칠 수 있다. 중증도 바이러스 혈증에서 높은 간암 발생 위험(6.1배)은 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며 간학회 지침 개정 취지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간수치(ALT)와 무관하게 즉각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치료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 중등도 바이러스혈증의 항바이러스 치료 권고로 의료진 의사 결정 단순화와 환자 사망률 감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이다.

이혜원 교수는 "간학회에서 올해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중등도 역가군은 간수치와 무관하게 즉각 치료를 권고했다. 하지만 현 건강보험 급여기준은 간수치 증가에 기반한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진료지침과 보험 급여 기준 간 간극을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질병관리청 이형민 과장의 C형 간염 국가검진 성과와 향후 전략 발표 모습.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질병관리청 이형민 과장의 C형 간염 국가검진 성과와 향후 전략 발표 모습.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질병관리청은 C형 간염 국가검진 성과와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감염병관리과 이형민 과장(MD)은 "간염의 간암의 주요 원인이자 이제 완치되는 감염병"이라며 "B형 간염은 간암의 약 60%, C형 간염은 약 10%이다. 만성 바이러스 감염이 간염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장은 C형 간염 국가검진 56세 근거와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간염 확진과 치료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간염 확진과 치료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질병관리청]

50대 항체 유병률과 2020년 시범사업에서 56세 검진 운영 경험, 확진 검사비 지원, 간암 고위험군 자동 등록과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 등이다.

이형민 과장은 "확진검사 44.9% 중 치료 시작은 18.0%에 그치고 있어 발굴 이후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 고위험군 교육 강화와 문신사 제도화에 따른 문신사 업소 가이드라인 마련, 미용 시술 감염관리 등이 필요하다며 "신고에서 끝나던 관리를 완치 확인까지 이어가야 한다. 정부와 의료계 협력으로 발굴에서 완치까지 끊김 없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 임영석 이사장은 행사 축사를 통해 "간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국가건강검진과 진료지침에 기반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학회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감염 퇴치와 간암 예방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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