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종근당 등 독감 주사제 합류…복지부 "소아용 주사제 필수의약품 확대 검토"
토종 제약사들이 소아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독감 치료제 라인 확대에 나서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 인플루엔자 시즌에 대비한 타미플루 등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의 독감 치료제 시장 재편을 위해 자체 개발한 주사제와 경구용 제네릭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GC녹십자는 수액백 제형인 '페라미플루프리믹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의료기관 공급을 알렸다.
기존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제형에 이어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수액백으로 제형을 개선한 것이다.
타미플루 등 경구용 독감 치료제는 5일 동안 매일 1회 복용한다.
페라미플루는 1회 주사로 효과가 나타나 독감으로 경구약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와 고령층 등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구용 독감 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한미약품은 '한미플루'에 이어 1회 주사 투여인 '한미페라미비르주'로 라인업을 견고히 하며 시장 주도권을 지속할 태세이다.
종근당도 동일 성분의 '페라원스주'를 출시해 탄탄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병원과 의원 독감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HK이노엔 경우, 로슈의 경구용 독감 치료제 '조플루자' 국내 공동 판매로 1회 복용의 알약형 독감 치료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변화 관건은 건강보험 적용 여부이다.
타미플루와 한미플루 등은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시 소아와 고령층 등 고위험군 급여 적용을 위해 건강보험에 등재되어 있다.
반면, 1회용 주사제는 비급여이다.
GC녹십자 '페라미플루', 한미약품 '한미페라미비르주', 종근당 '페라원스프라믹스주' 등은 단 1회 주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험 등재가 안된 전액 환자 본인부담이다.
비급여인 만큼 의료기관별 차이는 있지만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이다.
보건복지부는 필수의약품 수급 강화를 위해 소아용 의약품과 항생주사제 추가를 예고한 상태이다.
보험약제과 공무원은 "업계에서 필수의약품 범위를 경구용이 아닌 주사제까지 소아용 의약품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소아 약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주사제로 제형을 개선하고 생산라인 변경은 노력과 투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독감 주사제가 비급여인 것은 인지하고 있다. 소아용 주사제의 필수의약품 확대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