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 거세지는 감원 바람에 '애브비·BMS'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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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 거세지는 감원 바람에 '애브비·BMS'도 동참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9.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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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본사 차원 구조조정 계획 발표
한국법인 영향력 두고 업계 시각 갈려

다국적제약 기업 중 글로벌 본사 차원의 감원 영향력이 한국지사에도 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애브비와 BMS 글로벌 본사까지 감원 계획을 밝혀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노바티스의 대규모 감원 계획 발표 이후 GSK는 분사를 완료한 시점에서 구조조정 작업을, 화이자 역시 코로나19 외 사업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감원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함께 미국 현지에서는 바이오젠과 테바 등이 인원 감원을 실시한 바 있어 애브비와 BMS 이후 감원 바람은 한동안 제약기업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S는 항암전문기업 터닝포인트 테파퓨틱스 인수로 인해 261명에 대한 감원 작업을 시작했다. 

애브비 역시 지난 주 본사 차원에서 11월 99명에 달하는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앨러간 인수로 인한 감원 작업을 올해 들어 본격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감원 계획 발표 이전에는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테바 역시 305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에는 바이오젠이 300명 규모의 임원 감원을 진행했다. 바이오젠의 감원 배경에는 치매치료제인 아두헬름의 몰락과 연관이 높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BMS와 애브비의 감원 바람이 한국 현지법인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와 감원 바람 동참할 것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브비의 경우 글로벌 본사 차원의 강도 높은 감원 발표라기 보다는 앨러간과 인수 합병 이후 계획됐던 인력 감원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한국법인에 대한 감원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국적제약기업의 감원 계획은 이미 다수의 한국법인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부 회사들은 이미 감원을 진행 중이며 (노조와 감원에 대한)협상과정을 거치는 회사들도 여럿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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