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즈트리, COPD 급성 악화 줄이고 폐기능 개선…9월부터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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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즈트리, COPD 급성 악화 줄이고 폐기능 개선…9월부터 급여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08.3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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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중증 성인 중 기존 2제 복합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 대상
ETHOS·KRONOS 연구서 임상적 유용성 확인…연간 대상자 1만625명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흡입제’.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흡입제’가 기존 2제 복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성인 환자의 치료 선택지로 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한다. 3상 임상시험에서 COPD 급성 악화 발생률 감소와 폐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한 3제 복합제로, 9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흡입제 160/7.2/5.0마이크로그램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상한금액을 최근 고시했다. 상한금액은 1통당 5만2000원이다.

30일 복지부에 따르면 브레즈트리는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로 구성된 흡입용 3제 복합제다.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베타2효능약(LABA),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LAMA)를 하나의 흡입제에 결합했다.

허가사항상 성인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합요법 또는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 복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COPD의 유지요법에 사용한다.

권장 용량은 1회 2번씩 하루 2회 아침과 저녁에 흡입하는 방식이다.

급성 악화·폐기능 기준 충족하면 보험 적용

급여는 허가사항 범위 안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투여할 때 인정된다. 기준을 벗어나 투여하면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 복합요법에도 불구하고 중등도 이상의 성인 COPD 환자가 1초간 강제호기량(FEV1)이 예상 정상치의 60% 미만이거나 연간 2회 이상 급성 악화를 경험한 경우 급여 대상이 된다.

급성 악화는 호흡곤란 악화, 기침 증가, 가래 양 증가 또는 가래 색 변화 등으로 의약품을 변경하거나 항생제·스테로이드제 등의 추가 투여가 필요한 경우를 의미한다.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합요법을 사용했는데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도 급여가 인정된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브레즈트리가 대체약제보다 폐렴 감소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지만 투약비용이 높아 비용효과성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제약사가 비교약제 가운데 최고가인 1통당 4만6648원 이하를 수용하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약가 협상에서 상한금액은 5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브레즈트리는 약가유연계약 적용 대상이어서 약제급여목록표에는 공개용 표시가격이 등재되고, 별도로 합의된 실제가격에 따라 청구·관리된다.

ETHOS 연구서 COPD 급성 악화 발생률 낮춰

브레즈트리의 임상적 유용성은 기존 2제 복합제와 비교한 3상 임상시험 등을 통해 평가됐다.

ETHOS 연구는 직전 연도에 한 번 이상 악화 이력이 있는 40~80세 중등도·중증 COPD 환자 8509명을 대상으로 52주 동안 진행됐다.

연구 결과 고용량과 저용량 부데소니드를 포함한 브레즈트리 투여군은 글리코피롤레이트·포르모테롤 2제 투여군과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 2제 투여군보다 중등도 또는 중증 COPD 급성 악화의 연간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KRONOS 연구에는 최소 6주 이상 2가지 이상의 흡입제 유지치료에 실패한 40~80세 중등도·중증 COPD 환자 1902명이 참여했다.

24주차 평가에서 브레즈트리 투여군은 2제 복합제 투여군보다 폐기능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이상반응 발생이 각 치료군에서 유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 COPD, 상기도 감염 등이었다.

관련 학회는 브레즈트리가 2제 복합제보다 폐기능 개선과 급성 악화 감소, 사망 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다른 3제 복합제와 비교해서는 유의한 효과 차이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흡입력이 낮은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장치라는 점과 폐렴 위험도가 낮은 흡입 스테로이드인 부데소니드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임상적 가치로 고려됐다.

연간 1만625명 치료…재정소요 35억원

브레즈트리의 연간 급여 대상 환자는 약 1만625명, 재정소요액은 35억원으로 합의됐다. 연간 환자 1인당 투약비용은 약 32만9400원이다. 본인부담률 30%를 적용하면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연간 약 9만8820원이다.

복지부는 연간 재정소요액 35억원에 본인부담금 10억5000만원이 포함돼 있으며, 브레즈트리의 급여 등재에 따른 재정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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