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오정보에 흔들리는 스타틴 치료…전문가들 "위험보다 이익이 훨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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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오정보에 흔들리는 스타틴 치료…전문가들 "위험보다 이익이 훨씬 커"
  • 권소희 기자
  • 승인 2026.06.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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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다고 방심했다간"…이상지질혈증 치료 골든타임 놓친다

국내 성인 약 2명 중 1명(47.4%)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이상지질혈증'.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핵심 선행 요인으로 꼽히는 이 질환이 최근 30대 남성 유병률이 40%를 상회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증상이 없다 보니 치료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거나, 온라인상에 범람하는 잘못된 의학 정보로 인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의료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아트리스코리아가 10일 스타틴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짚고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팩토리얼 성수 타운홀에서 '스타틴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신 임상 데이터와 의료 현장의 경험, 대국민 인식조사를 종합해 스타틴 치료의 실제 임상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10일 팩토리얼 성수 타운홀에서 열린 '스타틴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2026년 주요 소비 트렌드로 '건강지능(HQ, Health Quotient)'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비아트리스코리아가 10일 스타틴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짚고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개최했다. [사진=비아트리스코리아]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10일 팩토리얼 성수 타운홀에서 열린 '스타틴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2026년 주요 소비 트렌드로 '건강지능(HQ, Health Quotient)'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비아트리스코리아가 10일 스타틴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짚고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개최했다. [사진=비아트리스코리아]

"정보의 홍수 속, 이제는 '건강지능(HQ)' 시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2026년 주요 소비 트렌드로 '건강지능(HQ, Health Quotient)'을 제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우리는 IQ, EQ를 지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건강 정보를 탐색·판단해 적절한 의료 개입을 선택하는 능력인 HQ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건강관리가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더 오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관리 방법을 선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AI를 통해 의학 지식을 습득하는 양상이 늘어나는 정보 환경을 지적하며, 정보의 양보다 '비판적 해석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질환도 수많은 오해와 왜곡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건강지능'이 필요하다. 특히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검증된 전문가의 설명과 근거 기반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장민욱 원장(장민욱 뇌비게이션 신경과)이 10일 팩토리얼 성수 타운홀에서 열린 '스타틴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온라인 환경에서 왜곡·과장되어 유포되는 스타틴 관련 의학 정보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비아트리스코리아가 10일 스타틴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짚고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개최했다. [사진=비아트리스코리아]
장민욱 원장(장민욱 뇌비게이션 신경과)이 10일 팩토리얼 성수 타운홀에서 열린 '스타틴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온라인 환경에서 왜곡·과장되어 유포되는 스타틴 관련 의학 정보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비아트리스코리아가 10일 스타틴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짚고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개최했다. [사진=비아트리스코리아]

스타틴의 오해와 진실… "부작용 우려보다 임상적 이익 월등히 커"

이어 발표를 맡은 장민욱 원장(장민욱 뇌비게이션 신경과)은 온라인 환경에서 왜곡·과장되어 유포되는 스타틴 관련 의학 정보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현재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를 통해 비전문가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의료 정보의 왜곡을 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 원장은 대중이 스타틴에 대해 가지는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로 ▲LDL-C(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관리 필요성 부정 ▲근육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 우려 ▲당뇨병 유발에 따른 복용 기피를 꼽았다. 다수의 대규모 임상 연구 및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LDL-C 수치는 심혈관질환 위험과 직결되며, LDL-콜레스테롤이 1 mmol/L(약 38.8 mg/dL) 감소할 때마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약 22% 감소한다. 이는 약제 종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확인된 결과다.

이어 "진단 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고 이를 지속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방 효과로 이어진다. 반면 치료를 미룰 경우 심근경색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에서 스타틴 복용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근육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실제 심각한 근육 손상 위험은 0.1% 미만에 불과하다. 환자가 약물 복용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심리적 요인으로 증상을 느끼는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일 가능성이 크다. 일부 연구에서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만 그 수준은 제한적이다. 스타틴 복용으로 얻을 수 있는 심근경색, 뇌졸중 예방 및 사망률 감소 등의 '전체적인 임상적 이익'이 당뇨병 발생 위험보다 훨씬 크다. 당뇨병 환자는 이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므로 스타틴 치료의 필수 대상이다.

신장(콩팥) 안전성 확인된 '아토르바스타틴', 고위험군 치료 옵션으로 주목

장 원장은 또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서 글로벌 및 국내 가이드라인이 스타틴을 1차 치료제로 일관되게 권고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스타틴 계열 치료제인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의 임상적 유효성을 소개했다.

특히 환자들이 자주 오해하는 '장기 복용 시 신장 부담'에 대해 명확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리피토는 신장 배설 비율이 2% 미만으로 매우 낮아,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22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20mg 투여 시 기저치 대비 최대 50%까지의 LDL-C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어 "외래 현장에서 젊은 환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정보 때문에 치료를 주저하고 지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안타깝다. 당뇨병과 만성 콩팥병은 심혈관 위험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이며, 이들 고위험군일수록 스타틴 치료로 얻는 이익이 비교할 수 없이 크다"며 "자극적인 조회수 뒤에 숨은 '가짜 뉴스'가 아닌, 수십 년간 쌓인 의학적 임상 근거를 믿으셔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성패가 단기적 수치 개선을 넘어 '조기 시작'과 '지속적인 복용'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는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거짓 정보를 걸러내고, 검증된 전문가의 권고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건강을 선제적으로 지켜나가는 '지혜로운 HQ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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