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이어 약사회까지 가세…대웅제약 "불공정거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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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 이어 약사회까지 가세…대웅제약 "불공정거래 없다"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6.05.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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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도매정책 비판 확산, 공정위 고발…오는 19일 이지메디컴서 대규모 집회 예고
대웅제약, 의약품 배송 추적시스템 등 유통구조 확립..."약국 불편 사항 지속 개선" 

의약품유통협회에 이어 약사회까지 대웅제약의 거점 도매정책을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웅제약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불공정거래는 없다고 부인하면서 투명한 의약품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 언제라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약사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시행 중단을 촉구했다.

약사회는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으로 약국 현장에서 의약품 수급 차질과 유통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약국에 대웅제약이 운영하는 플랫폼 가입을 사실상 강제하고, 선결제와 1일 1배송 등 기존 거래 도매보다 불리한 거래조건을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의 대웅제약 유통 갑질을 비판하는 국회 앞 1인 시위 모습. [사진=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의 대웅제약 '유통 갑질'을 비판하는 국회 앞 1인 시위 모습. [사진=한국의약품유통협회]

앞서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지난 6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대웅제약 유통정책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호영 회장은 "대웅제약 거점도매 정책은 단순히 유통 단계 축소가 아니라 수십 년간 쌓아온 의약품 유통 생태계를 뿌리째 흔드는 갑질 행위"라면서 "협회는 모든 회원사 역량을 결집해 불합리한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물러섬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오는 19일 이지메디컴 본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예고한 상태이다.

협회는 대웅제약 오너 일가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유통 마진 악화 근원지로 이지메디컴을 바라보고 있다.

이지메디컴의 불투명한 수수료 구조와 유통 질서 문란 행위를 지적하면서 거점도매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12일 대웅제약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고발했다. 특정 업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하는 행위, 기존 거래업체에 특별한 사유없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고 공급 요청을 거절하는 행위가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입장은 명확하다.

의약품 투명한 유통구조 확립을 위한 정책이며 불공정거래는 없다는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의약품유통협회가 주장하는 이지메디컴 관련, "대웅제약 지분은 1도 없다. 대주주가 같을 뿐이다. 이지메디컴에 영향력 행사와 불공정거래는 있을 수 없다. 수수료 구조도 투명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전한 의약품 유통을 위해 배송 추적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도 선결제 후 배송된다. 의약품 유통 과정의 약국 불편은 언제든 접수해 개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의약품유통협회와 약사회 등과 언제든 대화할 용이가 있다. 기존 유통 관례를 벗어나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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