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면담 통해 문제점 진단, 미국 비해 지원인력 턱없이 부족 "재정부처와 협의"
보건의료와 복지 난제 해결의 싱크탱크 한국형 ARPA-H 추진단 활성화를 위해 PM 지원센터와 전담 지원인력이 마련된다.
필수의료와 통합돌봄 등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 연구하는 추진단 능력을 제고시키고 성과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 ARPA-H 사업 운영 관리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18일까지 의견수렴을 받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보건의료 분야 도전형, 혁신형 연구개발 체계인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를 벤치마킹한 임무 중심형 R&D 사업이다. 프로젝트 추진단(단장:선경)은 2024년 7월 서울시티타워에서 개소식을 했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 1628억원의 사업비가 투여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단의 임무는 보건의료 확립과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통합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개 분야이다.
프로젝트별 박사급 PM(Project Manager) 9명을 배정해 연구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PM 지원센터 신설과 PM 지원인력 배치 명문화, PM 장기간 공석 방지를 위한 필요 시 단기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원 인력 PM 임명 규정 추가, 추진단에 대한 전문기관 지원 역할 부여 등이다.
한 마디로 추진단 PM의 역량 발휘에 필요한 지원책을 담았다.
복지부가 왜 이런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을까.
추진단을 운영하면서 PM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괴리감을 감지한 것이다.
현재 추진단 내부는 PM 3명 당 지원인력은 2명에 못 미친다.
미국의 경우, 프로젝트 PM 1명을 지원하는 연구지원 인력이 4~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아이템 발굴과 분석, 관련 자료 조사 등 과제별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지원해 성과 창출의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다.
복지부는 앞서 추진단 PM 모두를 일대일 면접하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ARPA-H 프로젝트 효율적 운영과 성과 도출을 위해 PM를 지원하는 근무환경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인식한 셈이다.
개정 내용이 확정되더라도 PM들이 체감하는 데 적잖은 기간이 필요하다.
복지부는 관련 규정 개정 후 현재 인력풀에서 PM 지원센터와 지원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32년까지 1조원이 넘는 사업비 지출 내역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인력 충원을 위한 별도 예산 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보건의료기술개발과 공무원은 "추진단 PM 분들이 과제별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 성과 창출 핵심 인력인 PM들이 일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조원이 넘는 장기간, 대규모 프로젝트로 정부 내부에서 기대가 크다. PM 지원센터 신설과 지원인력 배치 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재정부처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