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고 예후 불량”…FLT3-ITD AML 치료, ‘반플리타’로 전환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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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률 높고 예후 불량”…FLT3-ITD AML 치료, ‘반플리타’로 전환점 맞나
  • 권소희 기자
  • 승인 2026.04.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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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공고·유지요법 전주기 적용…QuANTUM-First서 생존 개선 확인
“여전히 미충족 수요 큰 영역”…재발 부담 낮출 새 치료 옵션 기대

FLT3-ITD 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이 높은 재발률과 불량한 예후로 치료 한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도요법부터 유지요법까지 전 주기에 적용 가능한 표적치료제 ‘반플리타’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 임상연구에서 전체생존기간(OS) 연장과 재발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FLT3-ITD 변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에서 대표적인 고위험 인자로 꼽히며,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이이찌산쿄의 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 염산염)’가 유도·공고·유지요법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한 최초의 FLT3-ITD 표적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됐다. 회사는 1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메이플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임상적 가치와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반플리타는 지난 1월 26일 ‘FLT3-ITD 변이 양성인 새로 진단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의 표준 시타라빈 및 안트라사이클린 유도요법과 표준 시타라빈 공고요법과의 병용, 공고요법 후 단독 유지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가 연자로 나서 AML과 FLT3-ITD 변이 양성 환자의 치료 부담을 짚고, QuANTUM-First 연구를 중심으로 반플리타의 임상적 가치를 설명했다.

조병식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1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메이플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FLT3-ITD 변이’의 병태 생리와 임상적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다이이찌산쿄의 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 염산염)’가 유도·공고·유지요법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한 최초의 FLT3-ITD 표적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조병식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1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메이플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FLT3-ITD 변이’의 병태 생리와 임상적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다이이찌산쿄의 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 염산염)’가 유도·공고·유지요법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한 최초의 FLT3-ITD 표적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재발률 최대 82%”…FLT3-ITD 변이, 여전한 고위험 영역

조병식 교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FLT3-ITD 변이’의 병태생리와 임상적 의미를 설명했다.

FLT3는 조혈모세포의 생존, 증식 및 분화를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로, 특정 변이가 발생할 경우 암세포 성장 경로가 활성화되면서 AML 진행을 촉진한다.

조 교수는 “FLT3-ITD 변이 양성은 예후가 불량한 아형으로, 새로 진단된 환자의 약 25%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FLT3-ITD 변이 부담이 50%를 초과하는 환자의 경우 관해 후 5년 재발률이 82%, 5년 전체생존율은 15%에 불과해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또 “FLT3 저해제 도입으로 치료 환경이 개선됐지만, 기존 치료와 병용 시에도 2년 누적 재발률이 약 40%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FLT3-ITD 변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신동엽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1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메이플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QuANTUM-First 연구의 의의와 반플리타의 임상적 혜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신동엽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1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메이플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QuANTUM-First 연구의 의의와 반플리타의 임상적 혜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다이이찌산쿄의 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 염산염)’가 유도·공고·유지요법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한 최초의 FLT3-ITD 표적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반플리타, 전주기 치료 전략으로 생존 혜택 입증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신동엽 교수는 ‘QuANTUM-First 연구의 의의와 반플리타의 임상적 혜택’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QuANTUM-First 연구는 새로 진단된 FLT3-ITD 변이 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유도요법부터 유지요법까지 치료 전 과정에서 반플리타의 생존 혜택을 평가한 연구”라며 “전체생존기간(OS) 유의한 연장과 함께 누적 재발률(CIR) 감소, 완전관해(CR) 지속기간 연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치료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반플리타 투여군(n=268)은 위약군(n=271) 대비 사망 위험이 22% 감소했다(HR=0.78, 95% CI: 0.62–0.98; p=0.032).

완전관해(CR)를 달성한 환자에서 CR 지속기간 중앙값은 반플리타 투여군 38.6개월로, 위약군 12.4개월보다 3배 이상 길었다(HR=0.62, 95% CI: 0.45–0.86). 12개월 기준 누적 재발률(CIR)은 반플리타 투여군 18.7%로, 위약군 34.9%보다 낮았다.

안전성과 관련해 가장 흔한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저칼륨혈증, 폐렴 등이었으며, QT 간격 연장 관련 이상반응은 반플리타 투여군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치료 전 과정서 적용”…미충족 수요 해소 기대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제사업부 이선진 상무는 “반플리타 출시는 재발 부담이 크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AML 환자들에게 유도요법부터 유지요법까지 전 과정에서 생존 혜택이 입증된 치료 옵션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치료제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국내 의료진과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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