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병원협회 회장 유경하·이왕준 '2파전'…중소병원 선택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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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병원협회 회장 유경하·이왕준 '2파전'…중소병원 선택 '변수'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6.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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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장 유 후보, '신뢰받은 병원'…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 후보, '의료체계 개선'
임원선출위원 40명 확정, 4월 10일 정기총회 투표로 결정…"병원계 발전에 헌신 기대"

병원계를 이끌어갈 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 선출은 2파전으로 진행된다. 대학병원 몫인 병원계 수장에 누가될 지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제4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유경하 이화의료원 의료원장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등 2명이 입후보했다.

대한병원협회 제43대 신임 회장 선거는 기호 1번 유경하 이화의료원 의료원장과 기호 2번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등 2파전으로 진행된다. [사진=대한병원협회]
대한병원협회 제43대 신임 회장 선거는 기호 1번 유경하 이화의료원 의료원장과 기호 2번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등 2파전으로 진행된다. [사진=대한병원협회]

임원선출 시행세칙에 따라 기호 1번에 유경하 의료원장, 기호 2번에 이왕준 이사장 등으로 정해졌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는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출마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회장 선거는 대학병원 몫이다.

기호 1번 유경하 후보(1960년생)는 이화의대 졸업(1984년)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이화의대 소아과 교수,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 병원장 등을 거쳐 현재 이화의료원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기호 2번 이왕준 후보(1964년생)는 서울의대 졸업(1992년)한 외과 전문의로 인천사랑의료재단 이사장 등을 거쳐 청년의사 발행인, 국제병원연맹 차기 회장, 대한의료법인협회 및 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유경하 후보는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병원협회'를 캐치 플레이즈로 내세웠다.

그는 회장 직속 상생협력위원회 신설과 지역의료·필수의료·공공의료 정부와 정례화 기구 마련, 국민 마음속에 스며드는 소통과 홍보, 인공지능(AI) 전략 사업국 신설, 병원 경영 세계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왕준 후보는 '병원계 발전과 의료 체계 합리적 개선'을 회장 선거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병원 경영 경험과 의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병원협회 회무에 대한 장기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리더십, 폭넓은 사회적 활동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외협력 역량 등을 내걸었다.

유경하 후보는 "몸을 굽혀 모든 힘을 다하며 죽은 후에야 그만둔다는 제갈량 출사표에 담긴 정신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몸을 낮추고 온 마음을 다해 대한병원협회 미래와 대한민국 병원계 발전에 헌신하겠다"며 회장직 출마 이유를 강조했다.

이왕준 후보는 "병원 경영과 대한병원협회 회무 그리고 국내외에 걸친 사회적 활동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시야를 갖게 됐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직분을 맡아 병원계 발전과 의료체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는 임원선출위원 40명 투표로 결정된다.

서울특별시병원회 3명(고도일 고도일병원장, 장석일 성애병원 의료원장, 배병노 상계백병원장), 부산광역시병원회 2명(박종호 센텀종합병원 이사장,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 대구경북병원회 2명(양동헌 경북대병원장, 김준형 계명대동산병원장), 인천광역시병원회 1명(김태완 인천사랑병원장), 광주전남병원회 1명(이승욱 광주기독병원장), 대전세종충남병원회 2명(조강희 충남대병원장, 김건식 홍성의료원장), 경기도병원회 3명(조한호 오산한국병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장, 김병근 박애병원장) 등이 선출위원이다.

또한 강원도병원회 1명(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 충청북도병원회 1명(김원섭 충북대병원장), 전라북도병원회 1명(김한주 신세계병원장), 울산경남병원회 2명(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박종하 울산대병원장), 제주대병원 1명(김성수 한라의료재단 이사장), 국립대병원협회 2명(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양종철 전북대병원장), 사립대의료원협의회 8명(윤을식 고려대 의료원장, 황대용 건국대 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 의료원장, 안희배 동아대 의료원장, 이정재 순천향대 의료원장, 금기창 연세대 의료원장, 서일영 원광대병원장, 이철희 중앙대 의료원장), 대한중소병원협회 6명(김진호 예손병원장, 유인상 뉴고려병원 의료원장,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 양문술 부평세림병원장,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국립/시도립병원 및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2명(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대한요양병원협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 2명(임선재 더세인트요양병원장, 류은경 더자인병원 이사장) 등이 회장 선거에 참여한다.

제4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는 4월 10일 열리는 제67차 정기총회에서 40명 임원선출위원 투표로 결과가 확정된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임기는 회장 선출일로부터 2년이다.

변수는 중소병원이다.

병원계 내부에서는 대학병원 표는 유경하 후보가 이왕준 후보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중소병원 표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시각이다. 

중소병원 병원장은 "2명 후보 중 누가 회장에 선출될지 단정하기 어렵다. 대학병원 측은 유경하 후보로 기울어진 형국이나 중소병원 측은 저울질 중인 것 같다. 유경하 후보와 이왕준 후보 중 중소병원 선출위원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과반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사심을 버리고 병원계와 병원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0일 정기총회까지 적잖은 시일이 남았다는 점에서 유경하 후보와 이왕준 후보 모두 임원선출위원을 향한 구애와 합종연횡 등 물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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