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수바스타틴' 장기 복용했는데...'구음장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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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바스타틴' 장기 복용했는데...'구음장애 생겼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7.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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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이상사례 공유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제제를 복용한 60대 남성환자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호소했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따르면 67세 남성환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골관절염, 심방세동, 일과성 허혈 발작의 병력으로 장기간동안 고혈압치료제 '비소프롤롤', 항부정맥제 '플레카이니드', 고혈압약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 혈액응고억제제 '아세틸사이실산',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복용했다. 

그는 17개월의 모니터링 기간동안 두 차례의 구음장애가 발생했으며 'dee'와 같은 특정 단어와 음절을 발음하는 것과 식사를 하는 동안 씹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호소했다. 

해당 증상은 환자가 면분 동안 말을 할때 정기적으로 나타났으며 감정이 격해질 때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환자가 말하거나 씹는 것을 멈추면 사라졌다. 환자 스스로 로수바스타틴 복용을 중단하자 몇 주내로 구음 장애가 완전히 사라지며 구강 및 안면 행동이 정상화된 사례였다. 

이와 관련 저자(관계자)들은 "의심약물 증량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고 의심약물 중단 및 추가 처지없이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보아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며 다른 의약품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과성에서 가능함(Probable)로 평가됐다. 

또 여러 증례 보고서를 인용, 스타틴계 약물은 중증 근무력증 증상, 구음곤란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이번 사례에서는 환자가 로수바스타틴을 복용하는 동안 어떠한 근육통이나 신경-근육 질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의료전문가들은 중증 근무력증의 병력이 없는 환자에서도 스타틴 치료에 의해 구음장애가 나타날 수 있음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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