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스마트'에 '환자편익'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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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스마트'에 '환자편익'을 더한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4.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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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최첨단 스마트병원 개원 목표
환자접근성·'진료·연구·교육' 어우러진 클러스터 구축  
한양대역과 병원 연계 스트리트 구성…850석 주차공간 확보 
외래와 입원 병동 분리…코로나19 영향 고려 설립  

아시아 최대 병원으로 1972년 개원해 50년 동안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해 온 한양대학교병원이 시대 흐름에 맞는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설립키로 했다. 

새로운 병원은 한양대학교 정문 기능을 하는 동시에 지하철역 한양대역과 연계돼 환자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환자 편익에 중점을 두겠다는 목표다. 도보 접근성과 편익을 위해 한양대전철역과 병원까지의 길은 공원으로 재조성하고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5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시설도 마련된다. 

한양대학교병원은 19일 개원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와 연구 혁신을 주도하는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2026년 건립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상 5층 지하5층 규모로 설립되는 신축병원은 보다 개선된 환자의 접근성, 기존 병원과의 효율적 연계성, 진료와 연구, 교육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융복합 의료클러스터로 운영될 전망이다. 

기존에 있던 의과대학 제1·2의학관 철거 후 의과대학과 본원 본관, 동관 등을 리모델링해 자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돼도록 했다. 또 본원과 연계성, 정문으로의 상징성까지 갖게 된다. 

새로 설립되는 스마트병원은 입원실이 없는 외래병원으로 설립된다. 난치병이나 관절염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특화된 동선과 진료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1층에는 원스톱 스마트 원무 시스템, 보행자 편의를 고려한 메디컬 스트리트, 개방감 있는 넓은 광장 및 편의시설로 스마트 로비가 조성된다. 신축병원과 기존 병원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설계해 이동이 편리한 메디컬 스트리트 구축으로 중증 질병 환자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편의성도 강화된다. 

2층에는 차별화된 암질환 맞춤형 진료과와 협진 진료과들로 다학제 협진이 가능하도록 설례해 암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지상 3층에는 여성질환 특화센터, 소화기센터 등으로 질병 맞춤형 협진시스템을 고려한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 4~5층은 혁신적 교육센터를 조성해 임상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센터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한 임상연구개발 등 연구중심 병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진료 공간은 스마트 게이트, 스마트 원무 시스템, 로봇을 활용한 안내 및 방역 시스템,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 등을 적용해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임태호 병원신축추진단장은 "병원의 3대 비전이 최첨단, 환자중심, 연구중심"이라며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반영해 건립할 계획"이라면서 "외래와 입원을 신축병원과 전 병동으로 이원화해 환자 안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형중 한양대병원 개원 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은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 변화에 대응해 예측 가능한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 스마트 병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4P(예측, 예방, 참여, 정밀) 의료를 구현하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의료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50주년 기념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은 5월 3일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헌신의 50년!, 도약의 100년!'을 주제로 다양한 개원기념 행사와 기념식을 개최한다. 

먼저 4월 30일에는 '사랑의 실천으로 새로운 길을 향한 한양의 도전'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학술대회 첫번째 세션은 '과거, 사랑의 실천의 길을 만들다'를 주제로 이항락 교수와 성윤경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춘영 전 병원장이 '한양대학교병원의 전통과 가치', 조영완 전 경영지원실장이 '한양대학교병원의 발전사', 박혜자 전 간호국장이 '임상 간호의 과거와 미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규훈 교수와 박성열 교수가 좌장을 맡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배상철 류마티즘연구원장이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정밀의료 신기술 연구 동향', 김승현 세포치료센터장이 '난치성 신경계질환 치료의 현재와 미래', 배현주 감염내과장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의료대응 현황 및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상헌 교수와 김희진 교수가 좌장을 맡는 세번째 세션에서는 최동호 연구부원장이 '한양생명과학기술원의 소개', 김이석 정보관리부원장이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의 현재와 미래', 임태호 병원신축추진단장이 '새로운 50년의 시작, 새병원 건립 계획'을 주제로 발표한다 .

5월 3일에는 주요 내외빈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병원은 또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의 역사를 기록한 과거관, 미래 50년의 비전을 담은 미래관으로 구성한 히스토리 월(역사 벽)을 본관 1층에 설치했다. 

윤호주 병원장은 "한양대학교병원은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5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료기관"이라면서 "올해를 도약의 10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아, 자연과 디지털이 어우러진 최첨단 스마트병원 신축으로 의료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고, 연구중심병원을 향하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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