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룬브릭은 뇌전이의 유무와 관계없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 치료제다.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소연  한국다케다제약 알룬브릭 BM 

알룬브릭, ALK 영역에 새로운 강자

전체 폐암 영역 중 4%대에 불과한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부분에서 새로운 약제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들 항암제들은 1세대 치료제 잴코리(성분 크리조티닙)와 비교한 임상을 통해 개선된 효과를 입증하면서 환자들에게 보다 넓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뇌전이라는 최대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잡은 알룬브릭(성분 브리가티닙)은 그 동안 채워지지 않았던 미충족수요를 어느정도 해결하면서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번째 ALK양성 비소세포폐암 영역에 도전하는 알룬브릭은 먼저 시장에 진입한 잴코리, 알레센자(성분 알렉티닙), 자이카디아(성분 세리티닙)와 본격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 구도는 이미 잴코리가 형성한 시장에 파이를 늘리며 알레센자와 알룬브릭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화이자의 새로운 치료제 로비큐아(성분 로라티닙)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알룬브릭은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 

뇌 전이 방어와 1일 1회 투여라는 강점을 가진 알룬브릭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소연 한국다케다제약 브랜드 매니저를 만나 들어봤다. 

-현재 국내 비소세포성폐암 시장에서 알룬브릭의 1차 치료제 급여 의의를 설명한다면?

기존의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1차 치료제의 미충족수요가 의료진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에게서도 높았기 때문에  알룬브릭이 1차 치료제로 빠르게 급여 진입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은 실제 처음 진단받는 환자의 20-30% 정도가 뇌 전이 상태로 확인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표적치료제로 치료를 하는 중에도 60~70% 환자에게서 뇌 전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전이 여부와 관계 없이 두개내에서의 효과가 높은 약제를 1차 치료 시작부터 선택해야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말하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알룬브릭이 환자분들에게 임상적 치료 의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전달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알룬브릭은 내성과 뇌전이,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등 기존 치료 환경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1일 1회 1정 복용으로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기간 동안 약제를 매일 복용을 해야하는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1차 치료의 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에게 더 나은 치료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 되며 본격적으로 비소세포성폐암 표적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 만큼, 마켓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장점이 많은 약제 같다. 

알룬브릭은 기존 ALK억제제와 달리 U자 형태의 독특한 구조로 개발됐다. 이런  톡특한 구조적 특징으로 ALK 돌연변이에 보다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결합해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결과를 전임상과 real world에서도 확인했다. 

특히 최근 ESMO 학회에서 ALTA-1L 최종 분석 결과가 발표됐는데 고무적인 점은 시험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Investigator assessed mPFS)이 30.8개월로 확인돼 기존의 중간분석에서 보여준 결과와 일치를 보였다. 

알룬브릭은 뇌전이 유무와 관계없이 전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크리조티닙 대비 매우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보여줬고, 치료가 까다로운 뇌전이 동반 환자에서도 잴코리  대비 두개 내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icPFS)을 4배 더 길게 연장시켰고 HR는 0.29로 확인돼 전례없는 강력한 효과를 다시 확인시켰다. 

또 기저 뇌전이가 있던 환자군 대상으로 대조군인 잴코리와 비교시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고, 4년 시점 생존률이 71%였다. 

-뇌전이를 막는 것이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뇌전이는 신경인지적 기능장애, 기대수명 단축 등 환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하며 환자에게 질병 부담을 가중 시킨다. 

두개 내에서 높은 활성을 보이는 ALK 저해제는 인지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WBRT(전뇌방사선치료) 또는 SRS(정위적 방사선수술을 시행할 필요성을 줄여 생존 기간 연장과 환자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해지도록 돕는다. 

-알룬브릭은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 것으로 안다.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을 앓는 환자의 평균 연령이 50대로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대다. 환자들의 전체 생존 기간이 6~7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약제 효과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 

ALTA-1L 임상에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EORTC QLQ-C30 도구로 크리조티닙 대비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평가했는데 그 결과 알룬브릭 투여군이 잴코리 투여군 대비 26.7개월 동안 삶의 질이 악화되지 않고 유지됐다. 

복약편의성 역시 장기적인 치료 기간을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한데, 환자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료는 아직 제한적이지만(만성질환 등 다른 질환의 치료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가 복약편의성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된 만큼 1일 1회 1정 복용하는 알룬브릭의 높은 복약편의성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알룬브릭 부작용 중 하나인 폐렴이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폐렴에 대해서는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알룬브릭 투여 후 나타나는 이 증상이 폐렴과 유사하지만 지속적인 형태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EOPE(Early-Onset Pulmonary Events)인 것 같다는 의견을 주고 있다. 

알룬브릭 투여 후 일부 환자에서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데, EOPE 증상이 한 번 해결된 이후에는 알룬브릭 투여 중 재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내 임상 전문의 분들도 EOPE 증상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고 빠르게 회복도 가능한 가역적인 이상반응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상연구에서도 1차 치료 환자의 약 3%에서, 2차 치료 환자의 약 8%에서 EOPE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OPE 증상은 알룬브릭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항암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환자 분들에게 처방 전에 미리 인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임상근거자료에서는 알룬브릭의 휴약 및 산소요법(Oxygen Supplement), 스테로이드 투여를 통하여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었고 환자는 추가적인 이상반응 없이 3년 11개월 동안 알룬브릭을 복용하면서 완전관해(CR)를 유지하며 생존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확인했다. 

-브랜드 매니저로 알룬브릭에 대한 숙제가 있다면?

ALK 양성 폐암 치료제가 다양해지면서 폐암 치료 전략이 빠른 속도록 다변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1차 치료제는 몇 년 새에 세 개까지 늘어났다. 환영할만한 변화지만 알룬브릭의 포지셔닝 강화 방안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알룬브릭은 기존 2세대 치료제와 대비 차별화되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고, 장기간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임상적 혜택을 바탕으로 알룬브릭이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1차 치료의 표준치료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여러 후속 연구들과 치료 결과 데이터들이 누적되면서 알룬브릭이 ALK 양성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 전략을 혁신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다케다는 '환자, 신뢰, 명성, 비즈니스' 순으로 중요한 안건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알룬브릭 역시 환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환자중심주의 측면에서 약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또 실제 진료 현장에 계시는 의료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알룬브릭의 브랜드 매니저로서 알룬브릭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들의 성공적인 치료 여정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