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형 그 후, 통기타로 인생 2막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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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형 그 후, 통기타로 인생 2막 열었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5.1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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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TV 새코너 '희망스케치'에 서준배 강사 출연
백혈병환우회TV 새코너로 통기타로 삶의 희망을 찾은 서준배 강사(오른쪽). 이은영 환우회 사무처장(왼쪽)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백혈병환우회TV 새코너로 통기타로 삶의 희망을 찾은 서준배 강사(오른쪽). 이은영 환우회 사무처장(왼쪽)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백혈병 진단. 환자로서 근 1년간의 치료기간을 지낸 후 건강을 회복해 제 2의 인생을 열고 있는 이가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지난 14일 송출한 '백혈병환우회TV' 여섯번째 이야기에서 소개된 통기타로 삶의 희망을 찾고 있는 서준배 강사.

이날 환우회TV의 새코너 '희망스케치'는 이은영 백혈병환우회 사무처장이 진행자로 나서 서 강사의 치료과정 등의 경험을 집중 인터뷰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통기타로 인생 2막을 찾은 서준배 강사는 2006년 11월에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 받아 2007년까지 여러 치료과정을 거쳐 완치된 사례로 현재 백혈병을 진단받았거나 치료를 하고 있는 환우에게 희망을 줬다.

서 강사는 치료받을 때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김칫국이었으며 치료 후 가장 먼저 찾은 음식은 '라면'이었다는 전했다.  하지만 실제 치료 직후 먹은 라면은 그 어떤 라면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없었다고 당시 기억을 되새겼다.

그는 치료가 되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아이들 손을 잡고 산책을 가장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또 어렸을 때 해보고 싶었던 통기타를 배우고 싶었고 기타와 관련 서적 4권을 구매하고 혼자서 배우다가 주민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해 정식으로 배우게 됐던 계기를 털어놨다.

서 강사는 현재 통기타 연습실겸 강습실을 운영중이며 직접 통기타 강의도 나가고 있다. 원래 강사를 할 계획은 없었는데 2년간 강사 트레이닝을 다녔으며 이 길을 걷게 됐다고.

이어 '열심히 재미있게 제2의 인생을 살려고 했는데 자신있게 해보자. 백혈병도 이겼는데...'라는 마음가짐으로 통기타에 도전했고 기타리스트로 기타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백혈병환우회가 주최하는 '헌혈톡톡콘서트'에서 매년 공연을 해온 그는 그런 기회를 준 환우회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런 기회를 줬기에 자신의 자리가 있게 됐다는 고마움이다.

헌혈톡톡콘서트에서 공연을 매년 진행한 서준배 통기타 강사.
헌혈톡톡콘서트에서 공연을 매년 진행한 서준배 통기타 강사.

퇴원 후 회복 기간을 잘 이겨낸 노하우로는 식사 후 산책하는 것이 묘약으로 꼽았다. 몸 상태에 따라 10분이든 20분이든 매일 산책을 했던 것이 큰 장점이 됐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추천했다. 그는 끝으로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이같은 말을 남겼다. 

"긍정적인 마음을 하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치료를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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