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무직 공채 공단 "제약·병원 등 유경력자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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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직 공채 공단 "제약·병원 등 유경력자 환영해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2.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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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포함 14명 채용..."약제업무 사명감·자부심 높아"

건강보험공단이 약무직 공채에 나섰다. 접수마감은 3월9일까지다. 급여전략실 산하 약제관련 부서에서 일할 직원들로 이번에는 3급(팀장) 1명, 4급 13명 등 총 14명을 뽑는다.

약사 면허증이 있어야 지원 가능한데 3급은 관련분야 연구 또는 실무경력 7급 이상, 4급은 관련 분야 연구 또는 실무경력 1년 이상이면 된다.

여기서 관련분야는 대학, 연구기관, 제약, 병원, 약국 등 건강보험 및 약학관련 분야를 망라한다. 약사면허를 활용해서 일했다면 사실상 누구든 환영한다는 의미다. 학위취득기간은 실무경력(자격기준)으로만 인정되는데, 석사 3년, 박사 7년으로 한다.

채용되면 약가제도개선부, 약가협상부, 약가사후관리부 중 하나에 배치된다. 업무는 각 부에 따라 갈린다.

약가제도 개선 및 정책지원, 위험분담제도 운영 및 사후관리, 약가협상, 약가협상 표준합의서 마련 및 합의서 이행관리, 등재의약품 계약 및 관리, 사용량-약가 연동제 운영 및 사후관리, 의약품 재평가 정책 및 연구 지원·제도화 등을 수행하는 일이다.

약무직 채용을 진행하지만 내부에서는 걱정도 적지 않다. 지원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실제 원주 이전 이후 약무직 채용은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채용도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인데, 14명 규모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급여전략실 약무직 정원은 3급 10명, 4급이하 25명 등 총 35명이었다. 지난해 최남선 부장이 승진하면서 1급 자리가 하나 더 늘었지만 정원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 3급 1명과 4급 13명을 뽑는다는 건 그만큼 결원, 특히 4급 이하 인력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올해 들어서도 퇴사자가 나와서 우려를 더 키웠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원주 이전이후 전반적으로 약사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사면허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공직을 포함해 우리 같은 공직유관 업무는 일은 힘들어도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제약이든 병원약국이든 경험처는 어디든 상관없다. 일단 (공단에서) 일을 해보면 배우고 느낄 수 있는게 많을 것이다. 약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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