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입원 간암환자, 독소루비신 투여 후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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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입원 간암환자, 독소루비신 투여 후 '이런 일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8.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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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보고 사례 공유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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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간암치료를 받던 30대 남환자에게 투여된 독소루비신(doxorubicin)이 빈맥 부작용을 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이같은 약물이상반응 보고 사례를 공유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례를 보면 지난해 6월 간세포암종으로 입원한 39세 남환자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받기 위해 본원에 입원, 독소루비신을 투여하며 시술을 진행하는 도중 맥박이 저하되는 증상이 발생했고 명치쪽의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같은해 11월 TACE 시술 2회차 도중 심실 조기수출 양상이 지속돼 흉부 불편감과 함께 환자 맥박이 분당 30~40회까지 감소해 처치 후 회복, 퇴원했다. 올해 3월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이에 대한 해당 증상에 대해 알레르기내과 협진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가능성 여부를 확인했으나 이보다는 독소루비신에 의한 약물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보고된 의심 약물은 DNA와 결합해 핵산 합성을 억제하는 항종양제로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심장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허가사항에 따르면 심근장애, 빠른맥, 부장맥, 심기능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히 관찰하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투여를 중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상반응은 의심 약물 투여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시간적 서너후관계가 합당하며 의심약물의 허가사항과 문헌에서 해당 중상의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다"며 "다른 의약품이나 수반 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의심약물 투여 중심 및 처치 후 증상 호전됐으며 의심약물 재투여시 동일한 증상이 재발해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과성은 '확실함(Certain)'으로 평가됐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이 해당 환자에 투여한 약물은 '일동 아드리아마이신 알디에프 주사50mg'이다. 지난 4월25일 허가 취하된 품목으로 2022년 기준 3억원을 생산해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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