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주식시장...실적과 코로나19치료제 개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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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주식시장...실적과 코로나19치료제 개발에 주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9.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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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종근당---⑦주식시장과 주주

2015년 주당 4만4869만원서 지난해 27만3774원으로 4배이상 성장
코로나19치료제 '나파벨탄' 개발과정에 오르내림 지속...현재진행형

 

지난해말 종근당에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바로 역대 최고치의 주가를 올리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치 상향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해 12월24일 무려 1주당 27만3774원을 기록하면서 최고점을 찍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선언되면서 무려 1주당 5만8093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지 9개월만에 4배이상 주가가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그뿐. 그 이후 조정기간을 가지면서 지속적인 주가하락을 보이며 8월31일을 현재, 12만9500원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같은 주가도 팬데믹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주당 8~1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큰 변화가 없이 꾸준했다. 지난 10년간을 볼때 2015년 1월23일 1주당 4만4869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오른 주식은 2016년과 2018년에 한때 10만원이상을 달리기도 했다.

대형품목인 콜린제제 재평가에 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치료제인 '나파벨탄'과 성장가도인 매출 등 좋은 실적의 영향으로 주가는 지난해말 최고점을 찍게 됐다. 이후 '나파벨탄'이 국내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주식을 내리막을 걷지시작했다. 거품처럼 빠지기 시작한 주가는 지난 8월23일 11만7000원까지 내려앉았지만 그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가총액 1조4740억원...외국인소진율 7.75%, 주당순이익 8020원 달성
최대주주, 지주사 종근당홀딩스 24.42%...지주사 최대주주 이장한 회장

 

이같은 주가흐름 속에 31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 4740억원이며 상장주식수는 1142만6099주에 달한다. 액면가는 25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50배이상 가치를 키웠다.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88만5529주로 외국인소진율은 7.75%이었다.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은 최근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3711원에서 2019년 4716원, 지난해말에는 8020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진 6564원이 예상된다는 게 여러 증권사의 전망이다. 지난 2분기 2097원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 Ratio)는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2018년 24.99배, 2019년 19.62배, 2020년 28.24배로 역시 지난해 최고점을 찍었다. 올해는 18.66배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분기 18.39배를 나타냈다.

주당 순자산의 비율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가치(BPS)은 2018년 3만7714원에서 2019년 4만1669원, 2020년 4만8589원으로 최근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에는 5만343원이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18년 2.46배, 2019년 2.22배, 지난해 4.66배로 높아졌다. 올해 2분기에는 2.72배였다.

이에 따라 배당금은 2018년 주당 778원, 2019년 817원, 2020년 953원이었으며 올해는 958원으로 예상됐다. 시가배당률은 2018년 0.84%, 2019년 0.88%, 2020년 0.42%였다.

종근당의 올해 매출은 얼마나 될까. 증권가는 지난해 1조3030원에서 1조3522원으로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239억원에서 올해 1033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04억원에서 747억원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 종근당의 주식은 누가 보유하고 있을까.

종근당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이다. 전체 주식의 24.42%인 279만2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장한 회장이 108만4988주로 9.50%, 이주원 1.47%, 이주경 1.17%, 이주아 1.17%, 이복환 0.05%를 지니고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이장한 회장이 33.73%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였다.

이외 국민연금이 지난 4월5일 기준 9.3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의 사회환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고촌재단이 6월말 기준 5.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는 전체의 44.8%를 보유하고 있었다.

종근당은 코로나19와 맞물려 여타 제약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에 포함돼 있다. 그에 따른 주가가 한때 요동치기도 했지만 여전히 높은 주가가치를 보이고 있다. 연말 영업실적과 함께 지나 4월 3상 시험을 승인받아 환자를 모집중인 코로나19치료제 '나파벨탄주'의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것에 따라 주식시장에서의 종근당의 입지는 달라질 전망이다.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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