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의 원칙과 뚝심 통했다...독감백신 무료접종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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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의 원칙과 뚝심 통했다...독감백신 무료접종 '이상무'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9.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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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입찰 3차례 투찰 끝에 극적 완료...조속 적격심사 방침

1천억 규모의 독감백신 무료예방접종 정부납품 입찰이 31일 하루 동안 2차례 재입찰을 진행하는 등 3차례 투찰을 진행한 끝에 극적으로 낙찰이 이뤄졌다.

31일 질병관리본부가 조달청에 의뢰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사업 입찰은 지난 7월부터 무려 5차례 입찰을 진행한데 이어  31일 진행된 5차 입찰에서는 예가 초가로 낙찰업체를 찾지 못해 오후 1시와 2시, 3시 매시간 3차례나 투찰을 진행하는 진통 끝에 낙찰업체가 선정됐다.

시기적으로 독감백신 무료예방접종 사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마지막 입찰 기회였던 터러 추정금액의 2%이내에서 정해지는 예정가격이 비공개된 가운데 제시할 투찰가격을 두고 치열한 눈치경쟁이 펼쳐졌으며 결과적으로 원칙과 뚝심으로 밀어부친 질병관리본부의 의도대로 사업이 진행되게 됐다. 

납품가격을 놓고 한달 넘게 진행된 팽팽했던 줄다리기를 뒤로 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가격에 납품을 결심한 백신업계의 대의적 양보도 박수 받을 만 하다. 

질본은 1차 유찰 이후 독감백신 추정단가에 대한 인상없이 원칙대로 도스당 8790원을 고수하며 뚝심으로 2,3,4,5차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모든 낙찰 도매업체가 공급확약서 확보 등의 문제로 납품 적격기준을 맞추지 못해 31일 5차 입찰이 진행되게 됐다.

낙찰 결과는 지난 4차에서 최저가를 써낸 서준약품이 투찰율 99.738%, 1084억 9205만 7800만원으로 이번에도 가장 낮은 금액을 써 냈다.

이어 송정약품, 신성약품, 뉴메디팜, 동원아이팜, 동진팜, 신성뉴팜, 인천약품, 지트리비앤티 등 8개사는 모두 투찰율 99.778%, 1085억 3605만 7800원으로 두번째 낮은 금액을 제시, 서준약품을 포함 총 9개사가 적격심사대상이 된다. 
  
이번 계약의 납품 수량은 1259만 1190도스이며 낙찰금액 기준으로 도스당 8620원(부가세 제외) 이하다. 예가가 낮게 추점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12시 마감후 1, 2, 3시 매 시간 투찰이 진행됐는데, 다행히 오늘 개찰을 완료하게 됐다"며 "질병관리본부와 협조, 조속하게 적격심사를 완료해 독감백신 무료예방접종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울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막 입찰을 완료한 상태라 심사를 진행해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적격심사가 원활히 진행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감예방접종 사업은 이렇게 입찰 완료라는 큰 관문을 통과했으나 5개 제약사의 공급확약서 확보 등 납품 적격업체 판정과 계약이라는 마지막 과정이 남았다. 다만 별도 진행된 질본의 임산부 영유아용 독감백신 4차 입찰(8월 15일)에서 적격심사에 통과한 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져 후속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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