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방지약 14품목·세나진정 인상…카보메틱스는 실제가격 변경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보험약가가 다음 달부터 각각 약 35.5%, 3.6% 내려간다. 반면 삼진로라제팜주 등 퇴장방지의약품은 생산원가 보전을 위해 가격이 오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약제급여목록에 공개되는 보험약가가 변경되는 의약품은 함량·제형별로 총 29품목이다. 인하 대상은 14품목, 인상 대상은 15품목이다. 이와 함께 표시가격 변동 없이 위험분담계약을 변경하거나 종료하는 약제의 조정도 이뤄진다.
가격 인하는 위험분담계약 종료, 사용범위 확대,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업체의 자진인하 등에 따른 것이다. 인상은 퇴장방지의약품 생산원가 보전과 상한금액 조정 협상 결과를 반영한다.
입랜스 6품목, 함량·제형 관계없이 7만3000원
한국화이자제약의 팔보시클립 성분 입랜스는 위험분담계약 종료에 따라 정제와 캡슐제 각각 75·100·125mg 등 6품목의 가격이 내려간다.
캡슐제는 세 함량 모두 1캡슐당 11만3235원에서 7만3000원으로, 정제는 세 함량 모두 1정당 11만3224원에서 7만3000원으로 조정된다. 인하율은 약 35.5%다. 조정 이후에는 함량과 제형에 관계없이 같은 가격이 적용된다.
입랜스는 환급형 위험분담제를 적용받아 급여 중인 의약품이다. 공단의 위험분담약제 평가 협조 요청과 제약사의 계약 종료 요청에 따라 비용효과성 등을 검토하고, 계약 종료 협상을 거쳐 상한금액을 조정한다.
바이엘코리아의 애플리버셉트 성분 아일리아는 사용범위 확대에 따른 사전약가인하 대상이다. 망막중심정맥폐쇄성 황반부종 추가와 연계해 4품목의 가격이 약 3.6%씩 내려간다.
아일리아프리필드시린지와 아일리아주사는 각각 49만3543원에서 47만5775원으로 조정된다. 아일리아주8밀리그램과 아일리아프리필드시린지8밀리그램은 각각 79만5000원에서 76만6380원으로 인하된다.
레바아이·위캡은 사용량 연동…바라큐는 자진인하
국제약품의 레바미피드 성분 레바아이점안액2%는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에 따라 2품목의 상한금액이 내려간다. 5mL 제품은 3463원에서 3290원으로, 1회용 0.4mL 제품은 396원에서 381원으로 인하된다.
대웅바이오의 펙수프라잔염산염 성분 위캡정20밀리그램도 같은 제도에 따라 1정당 586원에서 565원으로 조정된다.
위캡정40밀리그램은 표시가격 1860원을 유지하면서 약가유연계약에 따른 별도 합의 상한금액인 실제가격을 변경한다.
서흥의 엔테카비르 성분 바라큐정0.5밀리그램은 자진인하 신청에 따라 1정당 3082원에서 2520원으로 약 18.2% 내려간다.
삼진로라제팜주 804→5682원…퇴장방지의약품 원가 보전
인상 대상 중 14품목은 퇴장방지의약품 생산원가 보전에 따른 조정이다. 환자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채산성이 낮아 생산이나 수입을 기피하는 의약품의 원가를 보전하는 취지다.
삼진제약의 삼진로라제팜주 4mg/1mL는 804원에서 5682원으로 오른다. 인상액은 4878원이며, 조정 후 가격은 종전의 약 7.1배다.
삼익제약의 삼익아세트아미노펜정500밀리그람은 1정당 32원에서 37원으로 인상된다.
제일제약은 7품목의 가격이 오른다. 프리판주 20mg/1mL는 396원에서 594원으로, 제일에피네프린주사액 1mg/1mL는 338원에서 501원으로 조정된다.
제일제약아스코르브산주사액500밀리그람 2mL는 267원에서 352원으로, 제일제약아스코르브산주사액5% 2mL는 199원에서 299원으로 인상된다.
제일아미노필린주사액 250mg/10mL는 379원에서 484원으로, 제일 멸균주사용수 20mL 앰플 제품은 211원에서 324원으로 오른다. 멕쿨주 10mg/2mL는 227원에서 447원으로 조정된다.
부광약품은 5품목의 가격이 인상된다. 안티로이드정 50mg은 1정당 38원에서 57원으로, 엔독산주500mg은 1병당 7507원에서 8083원으로 오른다.
유로미텍산주 400mg/4mL는 5211원에서 5489원으로, 홀록산주1000밀리그람은 1병당 1만9559원에서 2만585원으로 인상된다. 헥사메딘액0.12% 100mL는 981원에서 1019원으로 조정된다.
이와 별도로 세나진정은 상한금액 조정 신청이 수용된 뒤 공단과의 협상을 거쳐 1정당 3250원에서 4026원으로 오른다. 인상액은 776원, 인상률은 약 23.9%다.
카보메틱스, 위험분담계약 종료하며 실제가격 조정
위험분담제 관련 약제 중 입센코리아의 카보잔티닙 성분 카보메틱스정20·40·60밀리그램은 사용범위 확대와 계약 종료가 함께 이뤄진다.
신세포암 2차 이상 단독요법에서 ‘VEGF 표적요법 치료 이후’라는 조건을 삭제하는 내용이 반영된다. 세 함량의 고시가격은 모두 1정당 15만5706원으로 유지한다.
다만 약가유연계약에 따라 별도로 합의한 실제가격은 위험분담계약 종료와 사용범위 확대를 반영해 변경된다. 공개되는 표시가격과 실제 청구·관리에 적용하는 가격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올라파립 성분 린파자정100·150밀리그램은 사용범위 확대에 따라 환급형·총액제한형 위험분담계약 내용을 변경한다. 고시가격은 100mg이 1정당 3만8837원, 150mg이 4만8546원으로 유지된다.
급여 확대 대상은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 반응한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고도 상피성 난소암·난관암·일차 복막암 환자의 유지요법이다. 린파자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 급여를 인정하는 내용이다.
한국쿄와기린의 부로수맙 성분 크리스비타주사액10·20·30밀리그램도 사용범위 확대에 맞춰 환급형·총액제한형 위험분담계약을 변경한다.
고시가격은 1병당 10mg 266만6531원, 20mg 533만3064원, 30mg 799만9595원으로 변동이 없다.
환급형은 청구금액 중 일정 비율을 제약사가 공단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총액제한형은 연간 청구액이 사전에 정한 지출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구조다.
신규 급여 옥스루모, 환자별 치료성과도 평가
신규 급여 대상인 메디슨파마코리아의 루마시란나트륨 성분 옥스루모주에도 위험분담제가 적용된다.
제1형 원발성 고옥살산뇨증 치료제로, 94.5mg/0.5mL 규격의 고시 예정가격은 6900만원이다. 환급형·총액제한형에 환자단위 성과평가형을 더한 계약을 적용한다.
환자단위 성과평가형은 환자별 치료효과를 일정 기간 관찰하고, 정해진 성과에 도달하지 못하면 약제 청구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