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상반기 매출 7359억…R&D 늘리면서 영업익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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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상반기 매출 7359억…R&D 늘리면서 영업익도 성장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08.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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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1553억으로 매출 21% 차지…펙수클루 357억·우루사 511억
R&D 1157억, 매출의 15.7%…지주사 대웅은 연결 영업익 15% 감소

대웅제약이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나보타가 별도 매출의 20%를 웃도는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펙수클루 등 자체 제품군이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 동시에 연구개발비를 1100억원 이상 집행하며 매출의 15%가 넘는 규모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반면 지주회사 대웅의 연결 실적에서는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 대웅제약뿐 아니라 대웅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 등 계열사 실적이 함께 반영되는 지주회사 연결 기준과 대웅제약 개별 실적의 흐름이 엇갈린 셈이다.

14일 대웅과 대웅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7358억585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00억8419만원보다 8.2% 증가했다.

매출 8% 늘어난 대웅제약…제품 매출 비중 60%

대웅제약의 상반기 매출 구성을 보면 제품 매출이 4401억원으로 전체의 59.9%, 상품 매출은 2641억원으로 35.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1553억원으로 전체 별도 매출의 21.1%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우루사는 511억원으로 7.0%,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357억원으로 4.9%였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은 183억원,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은 163억원, 기능성소화제 가스모틴은 109억원이었다.

상품 가운데서는 항응고제 릭시아나가 5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고 세비카 355억원, 크레스토 3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품과 상품을 합쳐 특정 단일 품목에만 의존하지 않는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나보타의 비중이 20%를 넘어선 점은 눈에 띈다.

펙수클루는 올해 6월부터 40mg의 보험약가가 901원에서 1860원으로 조정됐다. 다만 회사는 약가유연계약제에 따라 표시가와 실제가를 별도로 설정하고 국내 유통·공급·청구는 실제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표시약가 인상이 실질적인 수익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연구개발비 1157억…매출 대비 15.72%

외형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투입도 이어졌다. 대웅제약의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1156억8337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보조금 13억1199만원을 제외한 금액은 1143억7138만원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로 858억원, 제조경비로 161억원, 개발비인 무형자산으로 125억원가량을 회계처리했다.

정부보조금을 포함한 연구개발비용은 매출액의 15.72%에 달했다. 2025년 연간 연구개발비는 2199억원, 매출 대비 비율은 15.81%였다. 상반기에도 매출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을 비롯한 합성신약과 바이오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엔블로 성분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해외 사업 확대도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중남미 10개국, 러시아·CIS 지역 수출 공급계약에 이어 올해 6월 26일 Acino Pharma AG와 중동·아프리카 8개국을 대상으로 엔블로정 완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영업현금흐름 늘었지만 투자지출도 확대

현금흐름에서는 연구개발과 생산·사업 투자를 병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8억원보다 증가했다. 반면 투자활동에서는 1652억원의 현금이 순유출돼 지난해 상반기 891억원보다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유형자산 취득에 996억원, 무형자산 취득에 394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형자산 취득액은 305억원, 무형자산 취득액은 173억원이었다.

차입 부담은 커졌다. 연결 기준 차입금 총계는 지난해 말 827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9231억원으로 증가했고 현금및현금성자산을 차감한 순차입금은 6584억원에서 7684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자본조달비율은 36.72%에서 39.21%로 상승했다.

별도 재무상태표에서도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52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6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5390억원에서 7866억원으로 늘었고 전체 부채는 1조783억원에서 1조1732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자본총계도 1조227억원에서 1조1189억원으로 확대됐다.

지주사 대웅은 외형 성장에도 이익 감소

지주회사 대웅의 연결 실적은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대웅은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등을 포함해 올해 6월 말 현재 36개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의 상반기 연결 영업수익은 1조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9억원보다 5.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2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5억원보다 15.1% 감소했다. 반기순이익 역시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959억원보다 6.5% 줄었다.

영업외손실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6억원보다 축소됐다. 금융수익이 89억원에서 373억원으로 늘고 금융원가가 254억원에서 19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외비용은 184억원에서 41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39억원을 밑돌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대웅 연결 실적에서 의약품 제조·판매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조1819억원, 영업이익은 1262억원으로 단순 합계 기준 전체 사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연결조정 효과를 반영한 전체 영업수익은 1조635억원, 영업이익은 1244억원이다.

대웅바이오도 지주회사 실적을 구성하는 주요 계열사다. 대웅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3173억원, 영업이익 356억원, 순이익 31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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