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열풍에 수입 지형 변화…키트루다 제치고 수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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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열풍에 수입 지형 변화…키트루다 제치고 수입 1위
  • 권소희 기자
  • 승인 2026.07.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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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티드 수입 530% 급증…덴마크, 바이오의약품 최대 수입국 부상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입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위고비는 기존 1위였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제치고 수입 품목 1위에 올랐으며, 덴마크는 미국을 제치고 최대 바이오의약품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사진=제미나이]
[사진=제미나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5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33조8466억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도 104억3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31조7054억원으로 전년 대비 0.03%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7조214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은 17.5% 늘어난 76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73%를 차지하는 규모다.

연구센터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강화가 수출 증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수입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5.7% 늘어난 2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비만치료제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수입이 전년보다 530.7% 급증한 5억5084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수입액 2억92만달러로 전년 대비 945.5% 증가하며 처음으로 수입 품목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였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수입액이 11.2% 증가한 1억6185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위로 밀려났다.

수입국 순위도 크게 바뀌었다. 위고비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덴마크가 전년 3위에서 2025년 바이오의약품 최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덴마크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188.9% 증가한 6억6321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024년 1위였던 미국은 6억596만달러로 2위로 내려앉았다.

연구센터는 위고비를 중심으로 한 세마글루티드 제품 수입 확대가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입 구조와 국가별 수입 순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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