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첫 AI 병상 모니터링 도입…청구성심병원, 스마트병동 구축
상태바
은평구 첫 AI 병상 모니터링 도입…청구성심병원, 스마트병동 구축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6.02.06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웅제약 ‘씽크’ 196병상 적용…낙상 감지·환자 상태 실시간 확인

청구성심병원이 대웅제약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며 스마트병동 구축에 나선다. 서울 은평구 의료기관 가운데 대규모 병상에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구성심병원은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196병상 규모로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병동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씽크는 환자의 생체 신호와 상태 변화를 수집·분석해 병동 전체 환자 상태를 통합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병상마다 직접 이동해 활력징후를 측정하지 않아도 간호사 스테이션 등 병실 밖에서 여러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의료진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의료진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환자 상태에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의료진에게 즉각적인 알림이 전달돼 일반 병동에서도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병원은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 환자의 경우 작은 생체 신호 변화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상 위험 감지 기능도 적용돼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외과 병동에서는 수술 후 환자의 회복 과정과 상태 변화를 보다 세밀하게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이동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의료진 업무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병원 측은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했던 활력징후 확인 업무가 줄어들면서, 추가적인 케어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 자원을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진료 품질 관리와 환자 안전 시스템 고도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청구성심병원은 이번 스마트병동 구축을 시작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의료 환경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소상식 청구성심병원장은 “은평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AI 스마트병동을 도입하게 됐다”며 “환자 안전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지역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청구성심병원과 함께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는 미래 의료 환경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구성심병원은 1977년 개원한 은평구 대표 종합병원으로, 서울시 종합병원 최초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환자 중심 의료 환경 조성에 나서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