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첫 실장 등극…"업무는 국장 때와 비슷, 실장 적응에 시간 필요"
보건복지부 의사 출신 공무원 중 첫 실장에 오른 손영래 의료혁신위원회 추진단장. 질병관리청 국장에서 복지부 본부 실장으로 영전한 손영래 추진단장은 의료현장 소통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복지부 손영래 의료혁신위원회 추진단장은 26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다음주 의사협회를 시작으로 의료혁신 의제화에 필요한 의료계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추진단장(1974년생, 서울의대)은 공보의 시절 복지부와 인연을 맺고 보건사무관으로 입사해 보험급여과장, 예비급여과장, 대변인,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 보험급여과장과 예비급여과장 재직 시 선택진료비 및 상급병실료 폐지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그리고 비급여의 급여화 문케어를 진두지휘하며 의료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3년 질병관리청 국장에서 새 정부의 복지부 실장급으로 승진해 세종청사로 복귀한 것이다.
의료수가 정책의 칼잡이로 통했던 손영래 추진단장은 여유와 겸손 등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손 추진단장은 "지금 의료혁신위원회 추진단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정부의 의료개혁추진단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후 개혁 과제를 세팅하는 역할을 했다면, 의료혁신추진단은 새로운 아젠다 발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 "국민 참여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다.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좀더 검토해 봐야 알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손영래 추진단장은 "국정과제는 이미 세팅된 상태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료 사관학교(공공의대) 등을 관련 국에서 진행 중에 있다. 의료혁신 관련 아젠다를 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 내에서 정책 의제화가 안된 것을 혁신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정책 의제화 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의료현장과 소통을 업무 일 순위로 봤다.
손 추진단장은 "의료계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요구도 다양하다. 의료현장 의견수렴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복지부 부서와도 소통 역할을 할 것이다. 다음주부터 의사협회를 방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 출신 첫 실장 임명 감회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업무 자체는 국장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실장 업무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손영래 추진단장은 "정은경 장관과 이형훈 제2차관 모두 보건의료계와 소통을 많이 할 것을 주문했다.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정책화해야 할 것을 찾아보자고 당부했다"며 복지부 내부에서 의료혁신추진단이 지닌 무게감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