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의대정원 조정도 시점 지나…대전환 노력 필요"
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가 7일 한동훈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시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맹비난하며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로 나가기 위한 대전환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단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다릴 것도, 기대할 것도 없는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소식에 냉소를 감출 수 없다"면서 "출범 시일을 못 박은 지금까지도 협의체 참여 요청을 받은 15개 의사단체 중 대다수가 협의체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며 지적했다.
이어 "이유가 무엇이든 이 협의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8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국민과 환자에게 여당과 야당, 의사단체와 정부는 공동정범(共同正犯)과 다름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환단연은 "그렇게 모여 구성된 곳이 진정 국민을 위한 ‘협의체’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한 대표가 내세운 ‘의료현장 정상화’는 협의체에 의사단체가 참여하느냐 마느냐와 무관하게 이미 진행되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결국 여야의정협의체의 핵심은 의대정원 조정일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국민과 환자가 원하는 것은 생색내기용 협의체가 아니라 사태 해결을 위한 여당, 야당, 의사단체, 정부 각각의 노력, 그리고 모두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환단연은 끝으로 "지금 당장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로 나아가기 위한 대전환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