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기생충감염치료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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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기생충감염치료제(1)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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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회충-요충-십이지장충 등 감염 '알벤다졸', 간흡충-폐흡충 등 감염 '프라지콴텔'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2022년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일흔두번째로 회충과 요충, 십이지장충 등의 감염에 사용되는 '알벤다졸'과 간흡충-폐흡충 등의 감염에 쓰이는 '프라지콴텔'에 대해 살펴본다.

사람도 가축이나 동물처럼 기생충의 표적이 되며 감염의 위험에 항상 놓여 있다. 기생충은 먹는 음식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주로 입으로, 경우에 따라 피부를 통해 침투하게 된다. 사람의 소화기관에 기생하는 회충, 십이지장, 편충 등은 위나 장 같은 소화기관에 기생한다. 

다만 혈액이나 간, 폐, 뇌까지 들어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협을 주는 경우도 있다. 혈액의 경우 말리리아병원충이나 일본주혈흡충 등이, 간에는 간흡충, 폐에는 폐흡충 등이 있다.

대체적으로 성충으로 기생하지만 선모충이나 위립촌충 등처럼 유충기에 기생하는 사례도 있다. 

이같은 인체 기생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나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식습관에서 익혀먹는 습관으로 바꾸면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회충알의 경우 섭씨 60도에서 5초, 70도에서 1초동안 노출되면 죽기 때문이다. 채소 등을 물에 잘 씩거나 가능하면 익혀 먹으며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로 가족 구성원이 구충제를 먹는 것도 권장된다.  구충제는 완제로 알벤다졸이 국내에 49품목, 프라지콴텔은 1품목이 허가됐다.

<알벤다졸>

▶젠텔정400밀리그램은 지난 1987년 허가된 알벤다졸제제로 현재 국내에 허가돼 공급되는 가장 오래된 일반의약품이다.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 구충, 분선충의 감염 및 이들 혼합감염의 치료에 사용된다. 

요충의 경우 1일 1회 알벤다졸로서 400mg을 복용하며 박멸을 위해 7일 뒤 한번만 더 이 약으로서 400mg을 복용한다. 회충과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구충은 이 약으로서 400mg을 단회 복용한다. 

또 분선충의 다른 기생충(조충)과 중증(심한증상) 혼합 감염시 1일 1회 이 약으로서 400mg 씩 3일간 복용하며 삼키기 어려울 경우 씹거나 소량의 물로 복용할 수 있으며 식사를 중단하거나 하제(설사약)를 쓰는 등의 특별한 과정은 필요 없다. 치료 3주 후 검사를 해 치료되지 않았으면, 경우에 따라 2차 투여를 실시할 수 있다.

이 약은 지난 2018년 5억원대를, 2019년 4여억원, 2020년 16억원으로 급증한 후 2022년 1억원대를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 

▶종근당알벤다졸정은 지난 1993년 허가된 알벤다졸제제로 한국파비스제약이 위탁제조하고 있다. 

이 제제에 함유되어 있는 인공감미제 아스파탐은 체내에서 분해돼 페닐알라닌으로 대사되므로, 페닐알라닌의 섭취를 규제할 필요가 있는 유전성질환인 페닐케톤뇨증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임부나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나 수유부, 2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복용해서는 안된다. 

아울러 테오피린의 대사 억제, 시메티딘, 프라지콴텔, 덱사메타손 : 알벤다졸의 혈장농도 증가, 리토나비어,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의 경우 알벤다졸의 혈장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어 함께 투여해서는 안된다. 

이 약은 지난 2020년 4여억원을 생산한 이후 지난해까지 추가로 공급하지 않았다.

한편 알벤다졸제제는 초당약품공업의 '알텐정'을 비롯해 태극제약의 '알나졸정', 에이치엘비의 '에이치엘비알벤다졸400정', 알리코제약의 '알비정400mg', 조아제약의 '원다졸정', 보령 '보령알벤다졸정', 대웅제약의 '대웅알벤다졸정' 등이 순차적으로 허가받으며 약국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프라지콴텔>

▶디스토시드정은 지난 1983년 신풍제약이 허가받은 프라지콴텔제제로 간흡충, 폐흡충 및 주혈흡충 감염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국내 유일 품목이다. 

이 약은 신기능 장애나 중등도 이상의 간기능 장애 환자, 디지탈리스 복용을 요하는 심부전 환자, 부정맥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으로는 간혹 권태감, 두통, 어지러움, 때때로 출혈이 동반되는 설사, 때때로 구역감을 동반하는 복부불쾌감 등이 나 타날 수 있다.

여기에 드물게 서맥, 이소부정맥, 심실세동, 방실차단 등의 부정맥이, 아주 드물게 피부 가려움증(두드러기) 및 체온상승이, 적혈구 감소, 혈소판감소, 호산구 증가, 백혈구 증가와 같은 혈액검사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임상연구, 시판 후 경험과 문헌자료에서 보고 이상반응은 호산구증가증과 서맥, 이소성박동, 심실성세동, 방실차단 포함한 부정맥, 어지럼증, 귀울림, 시각장애, 복부불쾌감, 오심, 복통, 혈성설사, 구토, 권태, 발열, 다발장막염, 무력증, 피로, 보행장애, 간염, 알레르기반응, 전신성 과민증, 아나필락시스 반응, 식욕부진,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경련, 졸림, 활동떨림, 폐렴, 호흡곤란, 천명, 두드러기, 가려움증, 발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보고됐다. 

아울러 페니토인, 페노바르비탈, 카바마제핀 등의 항경련제나 덱사메타손과 같이 사이토크롬 P450에 의한 대사를 촉진하는 약물과 함께 복용시 이 약의 혈중 농도가 낮아질 수 있으며 리팜핀은 강력한 작용을 해 병용투여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메티딘,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이 사이토크롬 P 450에 의한 대사를 억제하는 약을 함께 복용시 이 약의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파비렌즈와 함께 병용 시 에파비렌즈로 인해 간대사가 증가돼 치료실패 위험이 있고 프라지콴텔의 혈중 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키기에 권장되지 않으며 병용투여가 필요한 경우 프라지콴텔의 용량증량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약은 2018년과 2019년 1억원대를, 2020년 6억원대, 2021년 다시금 1억원대를 생산해 공급됐다. 하지만 2022년 81만원을 생산한 것으로 보고돼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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