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시설, '동물약' 생산 허용…업계 "드디어"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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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시설, '동물약' 생산 허용…업계 "드디어" 반색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4.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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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제조시설 설치 부담 사라져…동물의약품 시장 확대에 탄력 받을 듯

앞으로 제약회사의 제조시설을 이용해 동물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약사회가 동물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같은 성분의 의약품이라도 제조 시실을 따로 설치해 생산해야 했다.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는 지난달 30일 인체의약품 제조회사(이하 제약회사)가 기존 제조시설을 활용해 반려동물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안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권고했다. 

이번 발표에 제약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위생용품 등은 상호 오염의 우려가 없다는 전제에서 같은 제조시설을 이용해 생산해 왔다. 

반면 동물용의약품만 시설 공동사용이 금지돼 제조시설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해 왔었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인체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동물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규제로 인해 해외에서 수출 요청이 들어와도 생산 자체를 할 수 없어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수출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문제점이 존재해 왔었다"면서 "이번 규제완화로 인해 산업계는 수출이 확대되고 불필요한 중복투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성분, 동일 제조 공정으로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동물용의약품 생산라인을 새로 만들거나 공장을 새로 할 경우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중복투자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걸림돌이 사라지는 만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로 수입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기업들에게 제조시설의 공동사용이 허용된다면 이미 시장에서 동물용으로 사용되어온 인체용 의약품이 동물용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물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는 동시에 수입하는 동물용의약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은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국내에 수입되는 동물의약품은 38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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